유선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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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방송
개념
방송국에서 근거리 가입자에게 케이블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통신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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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방송국에서 근거리 가입자에게 케이블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통신 시스템.
내용

1961년에 제정된 <유선방송 수신관리법>에 의하면, 청취료의 징수여부를 불문하고 영속적으로 일정한 지역의 주민에게 직접 청취될 것을 목적으로 라디오 방송이나 레코드 음악을 각 가정에 송신하는 방송형태를 유선방송이라 하였다.

유선방송은 농촌에서 상호 연락, 고지(告知) 등 홍보용의 유선전화기로부터 발상되었다. 도시 일부지역에서는 가정·다방 등을 연결하는 레코드 음악방송을 주로 하였다. 오늘날에는 유선 텔레비전(Cable Television) 방송이 가장 대표적인 유선방송이라 할 수 있다.

유선 텔레비전 방송은 약한 전파를 증폭하거나, 멀리 떨어진 방송국의 전파를 끌어오고, 채널 용량이 큰 케이블의 장점을 이용하여 여러 채널의 새로운 프로그램을 제작·편성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특히, 활용 가능한 채널 수가 부족하다는 무선방송(over-the-air)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케이블의 다채널 용량이란 장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그 결과 최대공약수 위주의 방송편성의 고질적 병폐가 지양되고, 특별하고 강렬한 취향을 가진(다양한 취미와 기호, 다민족, 다언어를 사용하는) 소수집단 편성(minority programming), 소위 집중방송(narrow casting) 편성이 가능하게 되었다. 방송산업계에 뉴스전문 채널, 스포츠 전문 채널, 아동물 전문 채널, 고급문화물 전문 채널, 다민족 채널, 다언어 채널 등의 등장이 그 실례라 할 수 있다.

또한, 유선방송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용자의 프로그램 선택 폭을 확장시켜 주었고, 동시에 무선 텔레비전 방송보다 선명한 화면을 제공해 주었다. 더욱이 유선방송은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각 가정이나 직장에 음성·영상·팩시밀리 신호를 전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서비스 영역을 무한히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

유선방송은 기존방송의 재송신, 자체 제작 프로그램이나 지역정보 방송 외에 퀴즈, 앙케이트 등 시청자가 직접 방송에 참여하는 쌍방향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각종 데이터 뱅크와 가정용 컴퓨터를 연결하여 전자신문, 전자우편, 전자도서관, 홈뱅킹, 홈쇼핑, 온라인 대학, 고급문화 프로그램, 방범, 방재 등 소위 제5세대 방송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최근 유선방송에 디지털방식을 도입키로 방침을 정하고 2000년 말까지 그 세부방안을 마련키로 하였다. 디지털 유선방송은 국내 유선방송 관련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2001년에는 시험방송을 하고, 2002년부터 본 방송을 실시하며, 지상파·위성방송 등과 함께 VOD·전자상거래 등의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계 전문가들로 ‘디지털 유선방송 추진반’을 구성, 지상파·위성방송TV와 호환성을 최대한 유지하며, 동시에 국제표준에 맞는 국내 표준방식을 2000년 말까지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 나라에는 각 지역별로 종합유선방송이 존재하며, 최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도 병행해서 시행해 나가고 있다.

종합유선방송은 광고판매율의 증가에 힘입어 1999년 유료 가입자가 1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경기회복, 정부의 지원계획, 중계유선과의 통합화 정책으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유료가입자 수가 연평균 29%씩 증가하여 2004년에는 370만 가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2000년 4월에는 프로그램 안내·축구·기상·결혼·요리·패션·생활교육·증권 등 14개 장르에 걸쳐 15개의 신규 유선방송 채널 사용사업자가 승인되었다.

또한, 2001년 초부터는 종합편성·뉴스·홈쇼핑 등 3개 장르를 제외하고는 기본 요건만 갖추면 채널사업을 할 수 있는 등록제로 바뀜으로써 유선방송 사업이 더욱 본격화 될 전망이다. 유선방송사업을 육성하고, 적절한 법규와 제도를 마련해 나가기 위한 정책적 배려와 국민적 관심이 수반되어야 할 시점에 직면해 있다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현대미디어이론』(원우현, 나남, 1989)
『정보사회의 이해』(정보사회학회 편, 나남,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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