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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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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은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
개설

학명은 Plecoglossus altivelis TEMMINCK et SCHLEGEL이다. 은어과에 속하는 유일한 어종이며, 극동지역에서만 산출되는 연어류에 가까운 어류이다. 몸은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側扁]하고, 빛깔은 약간 어두운 청록색을 띤 회색이지만 배쪽으로 갈수록 밝아진다. 연어과어류에 가깝지만 양악(兩顎)의 구조, 이의 형태 등 판이한 점이 많아 독립된 과(科)를 이룬다.

비늘은 잘고, 체측(體側)에 따라서 149∼165개가 있다. 큰 것은 30㎝ 정도까지 자라지만 보통은 20㎝ 내외로 자란다. 분포지역은 우리 나라를 비롯하여 일본·대만에서부터 중국의 만주 지방까지이다. 그러나 만주 지방에서는 압록강의 지류에만 있고, 송화강(松花江)에는 살지 않는다.

생태

은어는 하천의 바닥이 자갈이나 모래로 된 맑은 물에서 여름철을 보내면서 성장하고, 가을이 되면 산란한다. 보통은 돌이나 자갈이 깔린 여울에서는 각 개체가 분산하여 그 표면에 자란 조류를 뜯어먹고 살지만, 하천의 물이 깊게 된 소(沼)에서는 떼를 지어 살면서 곤충 등 작은 동물도 잡아먹는다.

특히, 여울진 곳에 사는 은어는 각기 영역을 형성하여, 일정한 반경 안에서는 다른 은어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이 습성을 이용하여 은어를 낚는 방법이 있다.

즉, 낚싯줄에 은어를 한마리 묶고, 그 근처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서 은어가 사는 여울진 물 속을 끌고 가면 그곳에 있던 은어는 이 침입자를 몰아내기 위하여 덤벼들다가 낚시에 찔려서 낚여 올라오는 일이 있다.

4, 5월경에 하구 가까운 바다에서 월동한 치어가 하천으로 올라와 상류로 향하면서 성장하고, 우리 나라 밀양강에서는 9월경 산란을 시작한다. 돌자갈에 덮인 여울진 곳에서 산란하며, 산란 후 어미는 모두 죽는다.

산란기에 이른 은어의 수컷은 붉은 빛깔을 띤 아름다운 혼인색(婚姻色)을 나타내며, 산란 후는 검게 변하면서 죽는다. 산란수는 1만 개 내외이며, 수온 15∼20℃ 때 14∼20일 걸려서 부화한다. 부화한 어린 물고기는 하천의 수류를 따라 내려가서 내만이나 연안의 얕은 곳에서 겨울을 지낸다.

바다에서는 주로 동물성 플랑크톤을 먹고 자라며, 봄이 되면 몸길이가 7㎝ 정도로 되어 다시 하천으로 올라가 성장하는 1년생 어류이다. 그러나 가을이 되어도 산란하지 않고, 용천수가 나오는 곳 등에서 다시 겨울을 지내고 1년을 더 사는 것도 있다.

은어는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어 옛날부터 왕실에의 진상품이 되어왔다고 하며, 또 최근에는 양식 대상 어류로 등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공채란과 치어(稚魚:알에서 깬 지 얼마 안 되는 어린 물고기)육성에 의한 인공종묘 생산기술도 발달하고 있다.

자연산 은어의 생산량은 1988년에 24M/T이었고, 1992년에 19M/T, 1997년에 5M/T, 양식생산량은 1M/T이 1992년에 4M/T, 1997년에 89M/T이 어획되었다.

참고문헌

『한국산담수어류』(김인배, 태화출판사, 1974)
『한국어도보』(정문기, 일지사, 1977)
『해양수산통계연보』(해양수산부, 1998)
『アユ-池中養殖の技術-』(大上皓久, 農山漁村文化協會,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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