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장규(章奎). 호는 옥산(玉山). 충청북도 제천 출신. 소년시절부터 시와 문장으로 널리 알려졌다.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자 스승 유인석(柳麟錫)과 충청북도 제천·장담(長潭) 등지에서 거의, 의진을 편성하여 참모장으로서 적과 접전하였다.
1896년 1월 유인석이 충주성을 점령할 때 참전하여 많은 전과를 올렸다. 2월에는 유인석의 종사관으로서 제천·충주·단양·풍기·평창 등지로 행군하면서 군수(軍需)를 증가시켰다.
3월에는 유인석이 판서 심상훈(沈相薰)의 설득을 듣고 조정에 의병의 입장을 전하려고 갔다가 심상훈이 의병을 보호할만한 위인이 못된다는 것과 의병관계의 인물을 체포하려 하자 서울로 탈출하였다.
9월 유인석을 호위하여 서간도 통화현(通化縣)으로 망명하였다. 뒤에 유인석과 종군하였던 『종의록(從義錄)』을 남겨 초기 의병운동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1977년 건국포장, 1990년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