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만발한 식물체의 모양이 튀긴 좁쌀을 붙인 것같이 보인다고 하여 조팝나무라 한다. 학명은 Spiraea prunifolia var. simpliciflora NAKAI.이다.
산야에서 흔히 자라는 식물로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고, 능선이 있으며 윤기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흰색으로 우산모양꽃차례를 이루며 흰색으로 가지의 윗부분에 달린 눈은 모두 꽃눈이어서 가지 전체가 꽃으로 뒤덮인다. 소화경은 길이 1.5㎝ 정도이며 털이 없다.
꽃받침잎은 다섯 개이며 끝이 뾰족하고 안쪽에 털이 있다. 꽃잎도 다섯 개이며, 도란형 또는 타원형으로서 길이 4∼6㎜이다. 자방은 4∼5개이고 암술대는 수술보다 짧으며, 열매는 한쪽으로 터지는 골돌과이며 털이 없고 9월에 익는다.
어린순은 나물로 이용하고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이용한다. 해열·수렴의 효과가 있어 학질·감모발열·신경통·인후종통(咽喉腫痛)·설사·대하 등의 증상에 치료제로 쓰인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절학칠보음(截瘧七寶飮)·상산음(常山飮)이 있다.
중국에서는 꼬리조팝나무를 수선국(繡線菊)이라 하며, 조팝나무의 기본종은 오얏잎수선국[李葉繡線菊]이라 부르고 있다. 이것은 중국 고사에서 나온 이름인데, 효성이 지극한 ‘수선’이라는 여성이 전쟁터에서 죽은 아버지의 무덤 옆에서 가져온 꽃이라 하여 그 효녀의 이름을 따서 수선국이라고 하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