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초 소작쟁의가 활발히 전개되고 쌀값이 폭락하는 등 지주의 기득권이 심각하게 위협을 받게 되자, 대지주가 많은 남부지방에서 처음 군단위로 조직되었다.
1920년대 말에는 모두 124개의 군단위 지주회가 결성되었으며, 9만3000명의 지주들이 여기에 가입하였다. 조직이 이와 같이 확산된 것은 총독부가 농업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지주회를 별동대같이 중시하여, 지주들에게 지주회의 조직을 장려한 것이 그 하나의 요인이었다.
한편, 상급조직으로서 도단위연합회가 결성되었는데, 경상북도·경상남도·충청북도·충청남도 등지에서 조직되었다. 지주들은 지주회를 통하여 상호간의 경쟁을 피할 뿐만 아니라, 소작쟁의가 발생하였을 때에는 여기에서 대책을 논의하고 소작인을 탄압하였다. 지주회에서 중심역할을 한 것은 주로 동양척식주식회사 및 일본인 지주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