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비 11.7m, 길이 484m. 1980년 12월에 착공하여 1984년 10월에 준공된 국내 최초의 사장교(斜長橋)로서, 양교대와 양교각으로 지지되는 3경간 연속강상형(鋼箱形) 들보를 가지고 있으며, 주탑은 A형, 케이블 배치는 방사형으로 되어 있다.
탑의 높이는 69m, 교탑기초는 직사각형 기초슬라브로 지지되는 철근콘크리트 교각 위에 세워졌고, 케이블은 중앙부에 나선형 강선다발이 들어 있는 록코일형으로 지름이 56∼87㎜인 여러 종류를 사용하였다. 또한, 강상형 들보는 교각에서 지지되며 철근콘크리트 교대와 강제 링크로 연결시켰고, 상판의 기체역학적 진동을 감쇄시키기 위하여 주경간 및 중앙경간의 상판 양단에 영구적인 내풍판(耐風板)을 설치하였다.
진도는 육지와의 최단거리가 350m인 좁은 해협으로 갈라지는데, 이 교량은 광주권 개발계획의 일환이자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계획되어 섬을 육지와 연결시켜줌으로써 당시 유일한 교통수단인 연안여객선을 대신하는 연륙교로서 획기적인 구실을 하게 되었다.
이 교량의 건설효과는 차량운행비와 통행시간 감소에 따른 경비절감과 섬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의 육지출하의 원활과 또 육지의 관광객들에게 편의제공 등을 들 수 있다. 이 교량의 건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로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게 하기 위하여 외팔보공법(free-cantilever method)을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시공한 국내 건설기술의 쾌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