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호 공원은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1970년 7월에 길이 975m, 높이 21m의 댐이 건설됨으로써 등장한 낙동강 수계 최초의 다목적 인공호이다. 1991년 10월 댐 보강 공사가 완공되어 현재는 46m의 계획 홍수위에서 만수 면적과 총 저수 용량은 각각 29.4㎢와 3억 9200만㎥이며, 홍수조절 능력은 2억7천만㎥이다. 남강댐의 유역면적은 2,285㎢이며 유역 둘레는 328.01㎞이다.
계획 홍수량 초당 1만 570㎥를 사천만 방류와 저수지 조절에 의하여 남강 본류에는 2,000㎥ 이하만 방류함으로써, 남강 하류 연안 토지 5만ha에 대한 홍수의 피해를 줄이고, 남강 하류의 7,500ha와 낙동강 하류의 2,300ha 농경지에 연간 6천만㎥의 관개용수는 물론 진주시와 사천의 상수도 용수로 각각 하루 10만여㎥를 공급하게 되었다.
주요 시설물로는 남강댐으로서 초당 1만 570㎥의 계획 홍수량을 조절, 방류하기 위하여 문비 6문을 보유하는 여수로 시설과 홍수 때 사천만으로 방류를 위한 문비 10문을 보유하는 제수언 시설, 연장 11㎞에 달하는 방수로 시설, 시설 용량 1만4천kw의 발전소 시설이 있다.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 명소의 하나인 이곳은 수려한 호반과 주위에 각종 위락 시설 및 낚시터를 갖추고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 든다.
주변에 약 2,000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어 봄 벚꽃 놀이가 펼쳐지고, 유람선ㆍ진주 민속박물관ㆍ전망탑ㆍ팔각정 등이 호수 유원지의 기능을 다하고 있다. 호수 주변 방풍림과 5개의 섬이 잘 어우러져 자연경관 또한 빼어나다. 남강댐 유역을 중심으로 52.623㎢가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이 가운데 진양호상수원보호구역은 28.065㎢에 이른다. 진양호 하류에는 진주성과 촉석루가 있으며, 김시민 장군의 진주대첩을 기리는 유등축제가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