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충주(忠州). 자는 자성(子省). 호는 남악(南岳). 최영(崔榮)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감찰 최사공(崔士恭)이고, 아버지는 호조참판 최분(崔汾)이며, 어머니는 현감 이옹(李顒)의 딸이다.
1538년(중종 33) 별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정자를 거쳐 1547년(명종 2) 사간원 정언·지평·개성부 경력 등을 역임하였다. 1565년 해주목사로 부임하여 선정을 베풀어 표리(表裏: 옷감)를 하사받고, 1574년 호조참의가 되었다가 강원도관찰사로 임명되었다.
1576년(선조 9) 성절사(聖節使)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여덟 고을의 수령을 역임하면서 가는 곳마다 선정을 베풀어 신망을 얻었다. 30년 동안 벼슬에 종사하면서 근검절약으로 시종일관하며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