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강화(江華). 고조부는 형조판서(刑曹判書) 최용소(崔龍蘇)이며, 최세창(崔世昌)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최복해(崔福海)이고, 아버지는 사헌부감찰(司憲府監察) 최연년(崔延年)이며, 어머니는 이계전(李季甸)의 딸이다. 장인은 류계손(柳季孫)이다.
1478년(성종 9) 친시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출사하였다. 예문관검열(藝文館檢閱)을 거쳐 1482년 이전에 예문관봉교(藝文館奉敎)에 승진하며, 1487년 사간원헌납(司諫院獻納)에 제수되었다. 1490년 헌납 재직 중 언사로 인해 파직되었으나 곧 직첩(職牒: 관직 임명사령증)을 돌려받고 복직되었다.
1504년(연산군 10) 대사간에 발탁되었다가, 곧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직첩을 몰수당하고 원방에 부처(付處)되었다. 1506년(중종 1) 중종반정(中宗反正) 직후에 사면되어 복직되고, 이듬해 충청도관찰사(忠淸道觀察使)로 파견되었다. 1508년경 내직으로 입조하고, 병조참의를 거쳐 1513년 장례원판결사(掌隷院判決事)를 역임하고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