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일명 권태준(權泰俊). 자는 송산(松山), 호는 청계(淸溪). 충청북도 제천 출신.
어려서부터 유학을 수학하였고 1907년 원주에서 민긍호(閔肯鎬)가 의거하자, 신림(神林) 안강리(安康里)에서 의병을 모집하였다. 제천 등 10여 지역에 출병하여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횡성전투(橫城戰鬪)에서 관통상을 입었다.
그해 8월 이강년(李康秊)이 이끄는 의병군의 사장(師長)이 되어 항쟁하였으나 중과부적이었다. 이듬해 귀향하여 이름을 권태준으로 바꾸어 활동하였으며, 또한 1913년 2월 의병 김재성(金在性)으로부터 고종의 밀서를 받고, 국권회복을 위한 군자금모금을 기도하였다.
1914년 부하 안교봉(安敎奉) 등과 안동·제천 등지에서 현금과 물품을 강취하였다는 혐의로 붙잡혀 1915년 6월 공주지방법원에서 강도교사죄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해 7월 경성복심법원 2심에서 항고가 기각, 원심이 확정되어 1919년 8월 마포형무소에서 복역중 옥사하였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