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희 ()

인물
해방 이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연구』, 『헤겔의 철학사상』 등을 저술한 철학자.
이칭
서우(曙宇)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14년
사망 연도
1984년
출생지
경상북도 청도군
목차
정의
해방 이후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연구』, 『헤겔의 철학사상』 등을 저술한 철학자.
개설

호는 서우(曙宇). 경상북도 청도 출신. 1938년경성제국대학(京城帝國大學) 법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65년 서울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생애

1942년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京城女子醫學專門學校) 강사로서 강단에 서기 시작하여, 1946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강사를 거쳐 1947년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교수가 된 뒤, 1952년 이후로는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및 대학원 교수를 역임하였다.

1960년 한국휴머니스트 회장을 맡아 196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휴머니스트대회에 참석하였다. 1968년 한국철학회 회장을 맡으면서 그간 발간이 중단되고 있던 학회지 ≪철학 哲學≫을 1969년부터 속간시켰다.

1978년 독일 뒤셀도르프 세계철학대회에 참석하였고, 1979년 서울대학교를 정년퇴임한 뒤로도 명예교수로 계속 강단에 섰다. 1981년에는 학술원 회원으로 선임되었다.

활동사항

<소크라테스(Socrates)에 있어서의 선(善)의 규정(規定)>이라는 그의 대학졸업논문처럼, 윤리적인 문제에서부터 철학을 시작하여 퇴직 무렵까지 셸러(Scheler,M.)의 가치윤리학을 강의하였다.

그러나 가장 왕성한 연구활동을 전개하였던 50∼60대의 주된 관심분야는 독일근대철학을 중심으로 한 사회철학과 역사철학이었다.

특히 칸트(Kant,I.)에서 헤겔(Hegel,G.W.F.)로 이어지는 독일 관념철학이 제기하는 비역사적·현대적 가치의 검토를 주장하면서도, 아울러 그것이 생성된 정치적·사회적 배경으로부터 한국 사회의 철학도가 시사받을 수 있는 역사적 의미에 대해서도 강조하였다.

이것은 그의 글 속에 자주 보이는 ‘동도서기(東道西器)’·‘한혼서재(韓魂西才)’라는 말들이 뜻하듯이, 서양의 철학사상을 수용하되 우리 것으로의 주체적 수용을 강조하였던 자신의 학문적 자세의 표현이기도 하였다.

또한 모든 철학적 탐구가 결국 현실 및 실천의 문제로 귀착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에서, 그의 경력이 보여주는 대로 휴머니즘운동에 헌신하였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학술원 공로상을 수상하였으며,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연구≫·≪헤겔의 철학사상≫·≪역사철학 歷史哲學≫ 등 20여 권의 저서와 역서 및 다수의 논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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