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필경(弼卿). 호는 산당서객(山堂書客). 광주(光州)에서 출생했다. 최덕지(崔德之)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사용(司勇) 최별(崔潎)이다. 김굉필(金宏弼)의 문인이 되어 『소학』을 배웠으며 뒤에 정여창(鄭汝昌)의 제자가 되었다.
『소학』을 실천수행의 근본으로 삼았다. 최충성의 문집 속에 「독소학문(讀小學文)」·「독소학입교편문(讀小學立敎篇文)」·「독소학명륜편문(讀小學明倫篇文)」·「독소학경신편문(讀小學敬身篇文)」 등 소학에 관한 저술이 많은 것은 이 때문이다.
또 「천당지옥변(天堂地獄辨)」을 지어 불교(佛敎)를 철저하게 배격하였다. 김종직(金宗直)이 전라감사로 부임했을 때 「상점필재선생서(相佔畢齋先生書)」·「상호남방백구약서(上湖南方伯求藥書)」를 지어 자기추천을 간절하게 하기도 하였다.
김안국(金安國)·남효온(南孝溫)과는 동문(同門) 사이였다. 영암(靈巖)의 녹동서원(鹿洞書院)에 배향되었으며, 저서로는 『산당집(山堂集)』 5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