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 ()

경제
단체
1961년 전원개발(電源開發)과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공영기업체.
이칭
이칭
경성전기주식회사, 한전
정의
1961년 전원개발(電源開發)과 전력수급의 안정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공영기업체.
개설

전원개발의 촉진과 전기사업의 합리적인 운영으로 전력수급의 안정을 기함으로써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할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1993년 3월 공사 자본금 6조 원으로 정부가 51% 이상을 출연하였다. 정부소유주권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하여 행사하고, 공사의 이익과 사장의 이익이 상반되는 경우, 감사가 공사를 대표함으로써 사장의 대표권을 제한하는 것이 이 공사의 공영기업으로서의 특징이다.

연원 및 변천

우리나라에서는 1898년 1월 한성전기회사(漢城電氣會社)가 설립됨으로써 최초로 전력회사가 발족되었다. 1899년 5월 서대문과 홍릉 사이에 전차가 개통되었고, 1900년 4월 최초로 민간전등 점등이 시작되었다.1901년 9월 부산전등주식회사, 1905년 5월 인천전기주식회사, 1912년 12월 원산수력전기주식회사가 각각 설립되었다. 그 뒤 전기를 공급하는 회사가 계속 설립되어 운영되었다.

1961년 6월 「한국전력주식회사법」이 공포되고, 1961년 7월 조선전업주식회사(朝鮮電業株式會社)·경성전기주식회사·남선전기주식회사 등을 통합하여 한국전력주식회사를 발족함으로써 전국의 전력사업을 통괄하게 되었다. 1961년 8월 『사보(社報)』가 창간되었고, 1962년 11월 광주내연발전소를 준공하였으며, 1963년 6월 제주내연발전소를 준공하였다.

1964년 4월 광복 후 처음으로 제한송전을 전면 해제하였으며, 1965년 2월 춘천수력발전소를 준공하였고, 1965년 6월 서귀포수력발전소의 발전이 개시되었다. 1969년 6월 부산화력3·4호기를 준공하였으며, 이듬해 3월 제주화력발전소를 준공하였다. 1970년 5월 영남화력발전소를 발족하였고, 1971년 3월 고리원자력발전소를 기공하였으며, 같은 해 8월 남강수력발전소를 준공하였다.

1972년 1월 부속 한일병원의 독립채산식 경영방식을 채택하였고, 1973년 5월 영동화력 1호기를 준공하였다. 같은 해 11월 소양강수력발전소를 준공하였다. 1977년 9월 수도공업고등학교를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로 교명을 바꾸고 특성화공업고등학교로 개편하였으며, 1978년 1월 한일병원의 운영을 독립채산제에서 본사회계에 통합하였다.

1978년 7월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를 준공하여 세계 21번째의 원전 도입국이 되었다. 1979년 10월 청평양수발전소 1호기와 울산복합화력발전소를 준공하였다. 1980년 3월 울릉도내연발전소를 준공하였고, 같은 해 5월 고리원자력본부에 한일병원 분원을 개원하였다. 1980년 12월 「한국전력공사법」이 공포되었고, 1982년 1월 한국전력공사로 되어 전액 정부투자기관으로 되었다.

1982년 11월 자회사 한국핵연료주식회사를 설립하였고, 1983년 4월 월성원자력 1호기를 준공하였으며, 같은 해 12월 보령화력 1호기를 준공하였다. 1986년 1월 영광원자력 1호기를 준공하였으며, 1988년 9월 울진원자력 1호기를 준공하였다. 1989년 8월 국민주를 증권시장에 상장하였다.

전원개발사업을 활발히 추진하여 충분한 예비전력을 확보함으로써 8·15광복 이후의 오랜 전력기근에서 해방, 수급의 안정을 유지하면서 경제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 1961년 한국전력주식회사 창립 당시 36만 7000㎾에 불과하던 발전시설용량은 1991년 5월 2113만 ㎾로 늘어났으며, 설비내용도 원자력발전소와 양수발전소, 가스·석유겸용발전소 등 최신설비가 도입되고 단위용량도 점차 대형화되었다.

1978년 7월 경상남도 양산군 장안면 고리(지금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고리)에 우리나라 최초의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준공됨으로써 원자력발전시대가 열렸다. 이어 1982년 12월에는 경상북도 경주군 양남면 나아리(지금의 경주시 양남면 나아리)에 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운전되고, 1983년 7월 고리의 2호기가 잇따라 가동되고, 그 뒤 월성·영광·울진에 원자력발전소가 가동됨으로써 1999년 말 가동한 원자력발전소는 모두 16기에 1371만 6000㎾의 시설을 확보하였다.

1998년 마침내 100만 ㎾급 ‘한국표준형 원전’인 울진 3호기를 준공함으로써 ‘국산화 원전’시대를 개막하였다. 한국표준형 원전을 한국인의 체형과 운전 관행에 적합하게 하여 운전의 편리성을 높였다. 나아가 안전감압설비의 설치 및 확률적인 안전성 평가를 강화하여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킨 가압경수로형 모델이다.

발전의 석유의존도를 줄이기 위하여 석탄발전소의 건설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재래식 석탄발전소인 영월화력·부산화력·군산화력·영동화력 외에 5차전원개발계획 기간 중 국내 저질무연탄을 연료로 하는 서해화력 1·2호기와 수입유연탄을 사용할 삼천포화력 1·2호기 및 고정화력 1·2호기 등 모두 6기의 석탄발전소가 준공된다. 석유발전소인 호남화력 1·2호기와 여수화력 1·2호기가 유연탄겸용발전소로 개조된다.

1980년 4월 경기도 가평군에 우리나라 최초로 시설용량 40만 ㎾의 청평양수발전소가 건설되었다. 이 발전소는 청평댐의 물을 호명산정(虎鳴山頂)의 상부저수지에 양수하였다가 그 물을 떨어뜨리면서 발전하는 새로운 방식의 수력발전소이다. 또, 1979년에 착공한 삼랑진양수발전소는 시설용량이 30만 ㎾급 2기로서 1985년 12월에 준공되었다.

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하는 가스발전소는 1983년 9월에 준공된 평택화력 3·4호기를 선두로 평택화력 1·2호기와 인천화력 1·2호기가 액화천연가스와 석유 겸용발전소로 개조되었고, 1986년부터 액화천연가스발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89년 한국전력공사의 연간 발전설비는 수력 142만 5170㎾, 기력 958만 7500㎾, 내연력 113만 400㎾, 원자력 761만 5683㎾로 총 1975만 8753㎾이다. 1997년 한국의 발전설비는 4000만 ㎾를 돌파하여 마침내 발전설비 보유량 세계 17위의 전력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였다. 그 뒤 1998년에는 수력 311만 5000㎾, 석탄 1070만 ㎾, 사그 946만 7000㎾, 유류 771만㎾, 원자력 1031만 6000㎾ 등 총 4120만 9000㎾에 이르는 발전량으로 증가하였다.

1999년 말 발전설비 용량은 4만 6978㎿로 세계 5위의 전력회사로 발전한 셈이다. 1997년 10월 말 본사는 비서실·홍보실·안전관리실·민원관리총괄실·강사실·종합조정실 외에 기획·관리·자재 및 기술 등 본부와 발전·송변전·판매·원자력사업·건설 및 대외전력사업 등의 방대한 조직이 있었다.

공사는 1997년 2월 에너지경제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한국원자력연구소·한국동력자원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전기연구소·한국화학연구소·한국기계연구소·한국표준연구소·기초전력공학공동연구소·생산기술연구원·한국전기공업진흥회 및 산업연구원 등 많은 기관에 연구와 기술개발과제수행을 위하여 육성·지원을 과감히 수행하였다.

현황

주요 사업은 발전·송전·변전 및 배전, 가스의 제조·공급과 그 부산물의 생산 및 판매, 요원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시설의 설치 및 운영, 산업보건연구와 의료사업, 기타 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사업 등이다. 주요 제품과 구성비율은 전기판매, 용역 64%, 화력발전 20%, 발전 16% 등이다.

2015년 현재 총자산은 106조 3062억 원, 자본금은 3조 2098억 원, 연간 매출액은 58조 5403억 원이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었으나 2014년 11월에 전라남도 나주시 빛가람동으로 이전을 완료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 외에 발전소 34개소, 전력관리본부 9개소, 변전소 192개소, 전력소 43개소이고, 지사 5개소, 지점 84개소, 출장소 45개소, 해외사무소 6개소(뉴욕·파리·북경·토론토·도쿄·밴쿠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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