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은 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이다. 산록의 약간 습기가 있는 근처에서 자라며 키가 20㎝ 정도 자라고 땅 속에 지름 1.5∼2㎝ 정도의 괴경(塊莖)이 있다. 괴경은 속이 황색이고 다소 윗부분에 포같은 비늘모양의 조각이 1개 달렸다.
인편(鱗片) 잎겨드랑이에서 가지가 갈라졌다. 잎은 2∼3개가 어긋나고 입자루가 길며 잎은 3개씩 1∼2회 갈라진다. 끝열편은 피침형(披針形) 또는 좁은 도란형(倒卵形)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분백색이다.
꽃은 4월에 피고 홍자색이며 5∼10개가 정상 총상화서(總狀花序)에 달린다. 포는 쐐기형이며 길이 1∼1.8㎝로서 손바닥 같이 갈라졌다. 꽃받침은 2개이며 일찍 떨어진다. 꽃은 한 쪽이 잎술처럼 벌어지고 한 쪽은 통같은 며느리발톱으로 되어 밑으로 굽었다.
수술은 6개가 2개로 합쳤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긴 타원형이며 6∼7월에 익는다. 우리 나라에서 알려진 현호색 18종 중에서 갈퀴현호색은 꽃받침이 특별이 커서 마치 갈퀴처럼 꽃통을 싸고 있다.
섬현호색은 울릉도에서 자라며 꽃이 진 다음 화서(花序)가 밑을 향하여 자라는 것이 특색이다. 점현호색은 잎에 점이 있는 것이 특이한데 이것은 벌레에 의해 생긴 특색으로 추정된다.
난쟁이현호색은 새로 알려진 종이며 식물체가 작은 것이 특색이다. 그러나 탐라현호색은 꽃자루에 털이 밀생한 특색이 있어 가려내기 쉽다. 현호색을 중국에서는 연호색이라고 부르고 있다. 앞으로 자세한 검토가 필요한 종류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