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3(세종 15)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정유재란 때 회신(灰燼)된 것을 1611년(광해군 3) 현감 이인부(李仁傅)가 중수하였다. 1647년(인조 25) 현감 홍명하(洪命夏)가 중수하고 1848년(헌종 14)과 1917·1976년에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5칸의 대성전을 비롯하여 동무(東廡)·서무(西廡)·명륜당·동재(東齋)·서재(西齋)·만화루(萬化樓)·고직사(庫直舍)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4현(宋朝四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건축형태는 전면에 명륜당을, 후면에 대성전을 둔 전학후묘(前學後廟)의 형태이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敎官)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조선 후기 이래 향교는 교육 기능이 쇠퇴하고 대신 선현에 대한 제향을 통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였다.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이 향교의 대성전은 1976년 전라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고, 만화루는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전적은 판본 36종 167책, 사본 28종 29책이 보존되어 있다.
이 중 『양사재규(養士齋規)』·『향교도총등록(鄕校都摠謄錄)』·『명륜계안(明倫契案)』·『향교전답양안(鄕校田畓量案)』·『청금안(靑衿案)』·『향교죽전완문(鄕校竹田完文)』·『상교기타수세절목(庠校其他收稅節目)』 등은 조선 후기 향교연구의 자료일 뿐만 아니라, 이 지방 향토사연구의 귀중한 자료이다. 현재 전교(典校) 1인과 장의(掌議) 수인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