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두웅습지 ( )

태안 두웅습지
태안 두웅습지
자연지리
지명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지대의 동쪽에 위치한 사구습지.
정의
충청남도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해안사구지대의 동쪽에 위치한 사구습지.
명칭 유래

두웅습지가 있는 신두리(薪斗里)는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신곶리(薪串里)와 두응리(斗應里)가 합쳐지면서 만들어진 이름이다. 두웅습지 일대는 두릉개 또는 두능개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인데, 두 마리 용이 나온 곳이라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한다. 지명은 한자로 표기되면서 두응리가 되었다가, 국토지리정보원이 지형도를 발간하는 과정에서 두웅(斗雄)으로 표기되면서 다시 바뀌었다.

형성 및 변천

두릉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두웅습지가 있던 곳은 원래 바닷가였다. 해안에 사구가 만들어지면서 사구지대와 배후산지 골짜기의 경계 부분에 담수가 고여 습지가 형성되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실시한 연대측정에 따르면 형성 시기는 적어도 7,000년 이상이 된 것으로 판단된다.

두웅습지의 바닥에는 사구가 형성될 때 바람에 날려온 가는 모래가 쌓여 있었으나, 최근에 모래의 유입이 줄어든 대신, 주변부에서 유입된 점토 성분과 애기마름과 같은 수생식물의 사체가 증가하면서 점토 성분의 미립질과 유기물이 표층을 덮고 있다.

현황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전체 면적은 65,000㎡이지만, 수면부의 면적은 길이 약 200m, 너비 약 100m, 면적 약 20,000㎡ 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습지이다. 두웅습지는 신두리 해안사구가 200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인 2002년에 환경부에서 사구습지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다. 2007년에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되었다.

희귀한 야생 동식물의 서식처로서 텃새인 황조롱이와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붉은배새매 등 조류 39종, 멸종위기종 2급인 금개구리·맹꽁이 등 양서류 14종, 식물 311종과 곤충 110종 등이 살고 있다. 또 노랑부리백로·물장군·이끼도롱뇽 등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려운 생물들도 잇따라 발견되었다.

습지 초입에 탐방객을 안내하고 습지를 관리하기 위한 탐방초소가 설치되어 있고, 생태탐방을 즐길 수 있는 안내판과 목재 관람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참고문헌

『2009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 담양하천습지·두웅습지』(국립환경과학원, 2009)
『천연기념물 제431호 신두삭 보전 및 활용방안』(태안군, 2004)
『태안반도 신두리 사구습지(두웅습지) 자연생태계보고서』(국립환경연구원, 2002)
『태안군지』(태안군청,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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