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경기도·강원도지도 (··)

함경도·경기도·강원도 지도 중 경기도
함경도·경기도·강원도 지도 중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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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함경도 · 경기도 · 강원도의 3개 지역만을 그린 지도. 도별도.
정의
조선후기 함경도 · 경기도 · 강원도의 3개 지역만을 그린 지도. 도별도.
편찬/발간 경위

1770년 6월 6일∼8월 14일에 신경준의 주도로 제작되어 영조에게 제출된『팔도도(八道圖)』1권에 수록되었던 도별 원본 지도에 가장 가깝게 필사한 사본으로 추정되는 지도들이다.『팔도도』원본은 조정에 소장된 각종 지도와 정항령의 지도를 참고하여 만들었는데, 함경도·경기도·강원도지도는 이러한 전국지도 원본인『팔도도』중에서 함경도·경기도·강원도 지도를 필사한 사본으로 여겨진다.

서지적 사항

지본 채색 필사본. 2008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경기도와 강원도 지도는 각각 1매이며, 함경도 지도는 남도와 북도 각각 1매씩이다. 경기도 지도는 101.5×82.5㎝, 강원도 지도는 153.0×163.9㎝, 함경도는 북도 152.0×119.6㎝, 남도 215.0×127.8㎝이다.

18세기 후반 시기에 주척 1촌을 1선으로 하는 20리 방안 위에 그려진 고을지도에 실린 지리 정보와 그 내용이 대부분 동일하다. 2008년 보물로 지정된 개인 소장의 「경상총여도(慶尙摠輿圖)」도 이 지도들과 제작기법이 동일하여 신경준이 제출한『팔도도』에 속했던 지도였을 개연성이 높다.

내용

우리나라 전국의 산줄기와 물줄기, 해안선을 묘사하고 그 위로 각 고을의 읍치와 면 단위 지명을 비롯하여 역, 창, 성, 봉수, 서원, 사찰 등의 각종 인문 지리정보와 산과 하천의 지명 등 자연 지리정보를 수록했다. 각 고을의 읍치에는 관아 건물과 성곽 등을 직접 묘사했으며 그 위로 고을의 지명을 병기했다. 다만 도로는 표시하지 않았고, 고을 사이의 경계도 따로 표시하지 않았다.

경기도 지도는 한성의 도성(都城)과 그 내부를 회화식으로 묘사하여 궁궐과 사직 등 구체적인 건물을 그린 점이 독특하다. 강원도 지도는 관동팔경을 모두 회화식으로 묘사했고, 금강산과 그 일대의 사찰이 이름과 함께 그려져 있다. 아울러 울릉도 동쪽에는 우산도가 그려져 있다. 함경도 지도는 남도와 북도의 2매로 제작되었다. 백두산은 회화식으로 강조하여 묘사했고, 1712년에 세워진 임진정계비(壬辰定界碑)와 함께 목책·석퇴가 그려져 있다.

의의와 평가

신경준이 전국지도와 고을지도와 함께 만들어 영조에게 진상한 도별 지도의 사본으로 추정되며, 당시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20리 방안식 고을지도의 상세함과 함께 회화식 지도의 특성도 함께 반영하고 있는 특색 있는 지도이다.

참고문헌

『한국의 옛 지도』(문화재청, 예맥, 2008)
『조선후기 대축척 조선분도』(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2007)
「19세기 회화식 군현지도와 지방문화」 (박은순,『한국고지도연구』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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