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백릉 채만식(1902∼1950)의 작가 정신을 기리고 지역 문학인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하고자 건립하였다.
채만식문학관은 소설 「탁류」의 배경인 금강변에 위치하였는데 전체적으로 정박한 배의 형상을 갖추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여 직접 운영하고 있는데, 국고지원이나 민간단체의 협력 없이 지방비 16억원을 들여 2001년 개관하였다.
채만식문학관은 전시실과 자료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인물 사진과 작품 속의 이미지, 군산시 모습을 담고 있는 전시실은 작가의 치열한 삶의 여정을 시대에 맞춰 파노라마식으로 소개하고 선생의 목소리를 재연하여 사실감 있게 전시하고 있다. 또한 문학관 주변은 콩나물 고개를 상징하는 둔뱀이 오솔길, 호남평야에서 걷어 들인 쌀을 실어오는 기찻길 등 시대를 형상하며 작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미두, 백릉, 청류 등의 문학광장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였다.
160여평 규모의 문학관은 2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로비와 전시실, 자료보관실, 영상세미나실 등이 있다. 1층 로비에는 채만식의 인물사진, 작품 속의 이미지와 군산 모습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고, 전시실에는 중편소설 「배비장」의 육필원고, 사진자료, 편지, 졸업증명서 등 전시, 채만식의 다큐멘터리 영상물이 있다. 자료실에는 채만식에 관한 각종 자료 및 논문, 채만식의 발간도서, 군산시 향토 작가 도서 등이 비치되어 있다. 2층에는 로비에 채만식의 인물사진 및 임종시 익산 초옥 사진과 월영공원에 위치한 채만식 문학비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고, 50석 규모로 오페라 탁류 및 채만식의 일대기(한국문학기행)을 관람하고, 각종 문학강좌 및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영상세미나실이 있다.
군산시가 작가 채만식의 작가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 운영하고 있는 문학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