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숭림사 나한전 소조 16나한 및 권속 일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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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의 숭림사 나한전에 있는 조선시대 소조 나한상 및 그 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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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웅포면의 숭림사 나한전에 있는 조선시대 소조 나한상 및 그 권속.
내용

숭림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신라 경덕왕 때 진표율사(眞表律師)가 창건하였다고 전하나 구체적인 근거는 없다. 일설에는 고려 후기인 1345년(충목왕 원년)에 창건하였다고 한다. 숭림사는 선종사찰이며 숭림사라는 이름은 중국의 숭산소림사(崇山小林寺)에서 따온 것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보광전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이 불에 탔다. 1697년(숙종 23)과 1819년(순조 19), 1892년(고종 29) 각각 전각을 중수하였다. 1957년 고광만(高光滿)의 시주로 시왕전과 나한전을 중수해 오늘에 이른다. 나한전은 1929년에 신축한 전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다. 나한전 안에는 석가모니상과 가섭존자상, 아난존자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16나한상, 범천상, 제석천상, 동자상, 인왕상 등 총 29구의 불상이 봉안되어 있다. 나한전에 봉안된 석가모니상은 근래에 조성한 것이다. 석가모니상의 우측에는 입상인 가섭존자상이 있으며 좌측에는 아난존자상이 있다. 두 상은 모두 정면을 향해 합장하고 있으나 합장한 손 모양에서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가섭존자상은 석가여래상의 좌측에, 아난존자상은 석가여래상의 우측에 배치되나 현재는 좌우가 바뀌어 봉안되어 있다. 나한전에 있는 16나한상은 다양한 크기와 자세를 갖추고 있다. 나한은 아라한(阿羅漢)의 준말이다. 아라한은 부처의 가르침을 받고 깨달음을 구하는 수행자들 가운데 최고의 성자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16나한상은 대부분이 결가부좌한 자세로 앉아 있으나 손의 위치와 지물 등은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지물로는 경전·염주·망구스·새끼 호랑이·용 등이 있다. 머리는 민머리를 한 상이 대부분이며 두건을 착용한 나한상도 있다. 나한상은 신체에 비해 얼굴을 크고 넓적하게 만들었다. 인자한 모습과 강인한 모습의 나한상이 섞여있다. 복식은 대부분 장삼 위에 가사를 걸치고 있다. 기본적인 복식의 채색은 녹색과 청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가사는 붉은색이다. 대부분의 채색은 근래에 다시 칠해진 것임을 알 수 있다. 대좌는 연화대좌와 평상 모양의 대좌, 암반 모양의 대좌 등 다양하다. 바위대좌는 마치 산맥을 조각해 놓은 것처럼 중첩된 산 모양으로 표현하였다. 나한전에 봉안된 소조 나한상 및 그 권속은 모두 조선 후기인 17세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참고문헌

『문화유적분포지도: 익산시』(원광대학교 마한백제문화연구소, 1998)
집필자
정성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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