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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훈(內訓)

교육문헌

 1475년 소혜왕후가 부녀자의 훈육을 위해 편찬한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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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1475년 소혜왕후가 부녀자의 훈육을 위해 편찬한 교양서.
영역닫기영역열기서지사항
3권 3책.
영역닫기영역열기편찬/발간 경위
소혜왕후는 당시의 부녀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 없음을 안타깝게 여겨, 중국의 『열녀전』·『소학』·『여교 女敎』·『명감 明鑑』의 네 책에서 부녀자들의 훈육에 요긴한 대목을 뽑아서 이 책을 만들었다.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책머리에 소혜왕후의 내훈서(內訓序)와 목록, 책 끝에는 상의 조씨(尙儀曺氏)의 발문이 있다. 권1에는 언행·효친·혼례, 권2에는 부부(夫婦), 권3에는 모의(母儀)·돈목(敦睦)·염검(廉儉) 등 전체를 7장으로 나누어서 실었다.
그리고 각 장마다 『여교』·『예기 禮記』, 공자·사마온공(司馬溫公) 등 40여 종의 경전과 제가설(諸家說)을 인용하였고, 문왕(文王)의 어머니 태임(太任) 등 50여 명의 행장을 인용하여 여성 행실의 실제와 경계할 내용을 밝히고 있다.
제1장 언행에서는 부녀자가 말과 행실에서 주의할 점 및 준수사항을 서술하였다. 말은 인간관계를 친밀하게도 하고 멀어지게도 하며, 크게는 한 나라를 망치게 하는 것이므로 반드시 입을 조심하여야 함을 강조하였다.
행실에 대하여는 음식 먹을 때, 남녀가 함께 있을 때, 남의 방에 들어갈 때의 행동 등을 자세히 밝히고 있다. 특히 현모양처의 교육적 인간상을 그리면서 부덕(婦德)·부언(婦言)·부용(婦容)·부공(婦功)의 여유사행(女有四行)이 있음을 밝혔다.
재주와 총명이 다른 사람보다 뛰어나야 부덕이 있는 것이 아니요, 언변이 좋아서 언사가 유창한 것이 부언이 아니며, 얼굴이 아름답고 예쁜 것을 부용이라 함이 아니요, 솜씨가 남보다 뛰어난 것을 부공이라 함이 아니라, 어질 인(仁) 속에 4행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보았다.
제2장 효친은 어버이에 대한 올바른 효도방법이 무엇인가를 밝혔다. 친가의 부모뿐 아니라 시가 부모를 모시는 법, 부모가 살아 있을 때와 죽은 뒤의 효도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제3장 혼례는 혼인의 예절을 밝힌 부분으로, 혼례의 뜻과 혼수감에 대한 기본자세, 혼인 뒤의 마음가짐 등을 설명하였다. 제4장 부부는 부부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를 밝힌 부분으로, 부부의 도를 음양의 이치로써 설명하고, 남편에 대한 예의와 마음가짐 등을 정의한 뒤 역사적인 사실을 특별히 많이 인용하여 아내의 도리를 강조하고 있다.
제5장 모의는 어머니로서의 예의범절을 밝힌 부분이다. 유모의 선택에서부터 자식의 연령에 따른 교육방법, 시어머니로서의 마음가짐과 며느리에 대한 교육 등을 설명하였다.
제6장 돈목은 정애(情愛)와 화목에 대한 것으로서 동서 또는 친척들과 화목하게 지내는 방법을 밝혔다. 제7장 염검은 청렴과 검소의 정신으로 어떻게 생활하고 손님을 대접하며, 관직에 있는 남편을 어떻게 보필할 것인가 등을 밝히고 있다.
언어학 측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목록과 발문을 제외한 모든 한문에 구결을 달고 번역을 하였으며, 간혹 번역문 안에 주석을 넣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1475년에 간행된 원간본은 전하지 않으나 16세기 이후의 간본을 비롯한 약간의 중간본이 알려져 있다. 완전한 책으로서 가장 오랜 간본은 일본 나고야(名古屋)의 호사문고(蓬左文庫)에 소장되어 있는 을해자본(乙亥字本)이다.
권2가 상·하로 분책되어 3권 4책이며, 1573년(선조 6)의 내사본이다. 이 책에는 ‘수ᄫᅵ(권1, 33b)·브○가(권1, 2a)·ᄒᆞᇙᄃᆞᆯ(권1, 81a)’과 같이 ○, ㆆ이 사용되어 있기도 하나, 16세기 중엽의 언어 사실인 ‘ᄑᆞᆯ(臂), ᄀᆞᆷ초―(藏)’ 등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간행연대는 책을 내사한 해인 1573년이 확실하다.
1573년의 내사본보다 늦은 중간본이 국내에 전래되는데, 1611년(광해군 2)에 훈련도감자로, 1656년(효종 7)에 목판으로 간행되었다. 이들은 권2가 나뉘지 않고 3권 3책으로 되어 있다.
내용은 1573년판과 대체로 같으나 방점이 없어지고, 원문의 ‘乃之宣分’(권2, 1b)의 ‘分’이 ‘公’으로 고쳐졌으며, 난 위에 있던 주기가 없어진 점 등이 다르다. 방점을 제외한 차이점은, 권2의 분책과 함께 1573년 『내훈』을 간행할 때 그것을 주관한 교서관제조인 유희춘(柳希春)이 일부러 고친 것이다.
1611년판이 오히려 원간본의 모습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573년판의 ‘ᄑᆞᆯ,ᄀᆞᆷ초-’ 등이 이 책에서 ‘ᄇᆞᆯ, ᄀᆞ초-’로 나타나는 사실도 그것을 말한다. 즉, 1573년판의 ‘ᄑᆞᆯ히(권3, 36a, 36b, 37b, 38a), ᄀᆞᆷ초아(권2하, 16b)’가 ‘ᄇᆞᆯ히(권3, 33b중복, 34a, 34b), ᄀᆞ초아(권2, 69a)’로 되어 있다.
1611년판에도 간행 당시의 언어를 반영하여, 1573년판의 ‘ᄀᆞ초라(권2하, 35b)’가 ‘ᄀᆞᆷ초라(권2, 87a)’로 나타난다. 1656년판은 1611년판을 답습한 내용이나, 한자음의 표기에서 『동국정운』의 방식이 지양되고 ○, ㆆ이 폐기된 점 등 달라진 것도 있다.
1656년판 뒤의 중간본은 1736년(영조 13)에 무신자(戊申字)로 간행된 『어제내훈 御製內訓』이다. 이 책은 서명에 ‘어제’라는 관칭(冠稱)이 있을 뿐 아니라, 영조의 ‘어제내훈소지(御製內訓小識)’가 서문 뒤에 붙고 발문까지 번역되어 있다.
번역에서도 1573년판의 ‘고마ᄒᆞ시던 바(所尊, 권1, 42a), 두고마(二妾, 권1, 55b)’가 ‘尊ᄃᆡᄒᆞ시던 바(권1, 34a), 두쳡(권1, 45a)’ 등으로 바뀌고, 어휘·문체 등이 사뭇 달라져서 완전한 근대국어의 문헌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에 권1 제1책의 영본(零本)이 국내에서 발견되었다. 을해자본인 이 책의 내용이 1573년판과 다르고 1611년판에 가깝지만, 판식으로 보아서 원간본이 아니라 1573년판보다 앞선 16세기의 중간본이다.
1573년판은 1969년 연세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에서, 1611년판은 1974년 아세아문화사에서 영인본으로 출판되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의의와 평가
이 책은 궁중용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휘 등으로 독특한 국어사 자료가 되며, 옛날 여성들의 생활규범을 알려주어 오늘날의 여성에게 교훈이 된다는 점에 현대적 가치가 있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內訓攷』(金智勇,影印內訓,延世大學校 人文科學硏究所,1969)

  • 『壬辰亂直前 國語史資料의 二三問題에 대하여』(安秉禧,震檀學報 33,1972)

  • 『中世語의 한글資料에 대한 綜合的인 考察』(安秉禧,奎章閣 3,1979)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5년)
손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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