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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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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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교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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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는 괴목(槐木)·규목(槻木)·궤목(樻木)·거(欅)라고도 한다. 학명은 Zelkova serrata MAKINO이다. 높이는 26m, 지름은 3m에 이르며, 가지가 고루 사방으로 자라서 수형이 둥글게 되는 경향이 강하고 수피는 비늘처럼 떨어진다. 잎은 어긋나게 달리고 긴 타원형 또는 난형이며, 잎 끝이 좁고 가장자리에 뚜렷한 톱니가 발달한다.

꽃은 1가화로서 5월에 피고, 수꽃은 새 가지 아랫 부분에 모여 달리며 4∼6개로 갈라진 화피 열편과 수술이 있고, 암꽃은 새 가지의 윗 부분에 1개씩 달리며 퇴화된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는 일그러진 편구형이며 뒷면에 능선이 있고 지름은 4㎜ 정도로서 10월에 익는다. 어릴 때의 성장이 빠르고 비옥한 땅에서 잘 자라며 햇볕을 좋아하는 양성의 나무이다. 온대·난대 등 따뜻한 곳에 분포하고 우리 나라·일본·대만·중국에 분포하고 있다.

지난날 우리나라의 마을에는 대개 큰 정자나무가 있었는데 정자나무로서 가장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 것이 느티나무였다. 그것은 수관(樹冠: 나무의 가지와 잎이 달려 있는 부분으로 원 몸통에서 나온 줄기)이 크고, 고루 사방으로 퍼지고 짙은 녹음을 만들며, 병충해가 없고 가을에는 아름답게 단풍이 들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정자나무는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의견을 나누고 경험을 전달하는 광장으로, 때로는 서당의 선생이 강학(講學)을 하는 민족의 애환이 집결된 곳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 느티나무의 목재는 결이 곱고 단단해서 밥상·가구재 등으로 쓰였고, 불상을 조각하는 데에도 쓰였다. 『주례(周禮)』에는 ‘동취괴단지화(冬取槐檀之火)’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겨울에는 느티나무와 박달나무를 비벼서 불씨를 취한다는 것이다. 변종으로는 속리산에 나는 둥근잎느티나무와 긴잎느티나무가 있다.

참고문헌

『대한식물도감』(이창복, 향문사, 1982)
『朝鮮の林藪』(조선총독부,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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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이창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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