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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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주시경(1876-1914)이 1911년에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리말 사전. 국어사전.
목차
정의
일제강점기 주시경(1876-1914)이 1911년에 편찬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리말 사전. 국어사전.
내용

최남선(崔南善)이 설립한 조선광문회에서 주시경(周時經)과 그의 제자들인 김두봉(金枓奉)·권덕규(權悳奎)·이규영(李奎榮)이 민족주의적인 애국계몽의 수단으로 편찬하였다.

1911년부터 편찬이 시작되어 거의 원고가 마무리되었으나 편찬자들의 사망·망명 등으로 출판되지 못하고 현재는 그 일부의 원고가 남아 있다.

현전하는 『말모이』는 표제가 ㅁㅏㄹㅁㅗㅇㅣ로 가로 풀어쓰기로 되어 있으며, ‘알기’·‘본문(本文)’·‘찾기’·‘자획(字劃)찾기’로 짜여져 있다. 청색 원고지에 붓으로 쓴 이 원고본은 판심서명이 ‘말모이’로 되어 있고, 240자의 원고지로 모두 153면이다.

‘알기’에는 6개 항목의 범례와 어법용어 및 전문용어의 약호가 포함되어 있는데, 범례에서는 사전임을 우선 밝히고서, 동의어의 배열 및 그 풀이, 동음이의어의 풀이·배열·높낮이 및 외래어의 표시방법이 제시되었고, 어법용어 및 전문용어의 약호가 제시되어 있다.

‘본문’에는 ‘ㄱ’부터 ‘걀죽’까지 포함되어 있는데, 표제항의순서는 ‘첫소리’와 ‘받힘’은 ㄱ(ㄲ)·ㄴ·ㄷ(ㄸ)·ㄹ·ㅁ·ㅂ(ㅃ)·ㅅ(ㅆ)·ㅇ·ㅈ(ㅉ)·ㅊ·ㅋ·ㅌ·ㅍ·ㅎ, ‘가운데소리’는 ㅏ(·)·ㅐ(ㆎ)·ㅑ·ㅒ·ㅓ·ㅔ·ㅕ·ㅖ·ㅗ·ㅚ·ㅛ·ㆉ·ㅜ·ㅟ·ㅠ·ㆌ·ㅡ·ㅢ·ㅣ·ㅘ·ㅙ·ㅝ·ㅞ로 삼았다.

‘찾기’는 표제어에 대한 색인이며, ‘자획찾기’는 표제 및 본문 속의 한자어들에 대한 획수 색인이다.

의의와 평가

정식으로 간행되지 못하고 원고 형태로만 남아있으나 우리나라 최초의 우리말 사전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참고문헌

「조선광문회편(朝鮮光文會編) 말모이 사전(辭典)」(이병근, 『한국문화』7, 1986)
「주시경」(이병근, 『국어연구의 발자취』, 서울대학교출판부, 1984)
「최초(最初)의 국어사전(國語辭典) 말모이」(이병근, 『언어』2-1, 19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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