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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장수

    사회구조개념용어

     개별 상수도 시설이 널리 보급되기 전, 각 가정에 물을 배달하거나 판매하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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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명물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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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야
    사회구조
    유형
    개념용어
    영역닫기영역열기 정의
    개별 상수도 시설이 널리 보급되기 전, 각 가정에 물을 배달하거나 판매하던 상인.
    영역닫기영역열기내용
    물장수가 서울에 언제부터 생겨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해 오는 바에 따르면 1800년 초 한 함경도인이 상경하여 맛있는 우물물을 수용가에 배달하였고, 그 뒤 주로 함경도에서 온 사람들이 물장수를 하였다고 한다.
    한말에 우리 나라를 방문한 외국인들도 많이 지적하였지만, 당시 서울은 근대적인 상수도 시설을 전혀 갖추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의 청결·위생 상태는 지극히 열악하였다. 따라서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을 힘들이지 않고 얻으려면 물장수가 필요하였다.
    점차 물장수들이 많아지자 10∼30호씩, 각 물장수마다의 단골구역, 즉 급수구역·수좌구역(水座區域)이 생기고, 그 지역은 다른 물장수가 침범하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이루어졌다.
    이런 관행은 나중에 독점적이며 배타적인 영업권리가 되어 매매가 이루어졌다. 물장수들은 이런 독점적 권리를 상호보장하기 위하여 다른 직종에서와 같이 일종의 길드인 수상조합(水商組合)까지 결성하여 그들의 급수권을 관리하였다.
    수상조합은 관청에 일정한 세금을 내어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받았고, 급수권을 등기문서화한 수좌인준증권(水座認准證券)까지 발급하여 매매·저당 등 재산권 행사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횡포를 부리는 수용가에게는 물을 배달하지 않는 위세를 보이기도 하였다.
    물장수들은 이른 새벽부터 각 가정에 물을 배달하였고, 단골들에게는 보통 일시불로 대금을 받았다. 처음에는 지게로 물독을 졌으나, 석유가 수입된 뒤로는 석유를 담았던 양철통 두 개를 이용할 수 있는 물지게를 사용하였다.
    서울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지방 출신의 물장수들은 대개 고향 출신들끼리 어울려 생활하였고, 이로부터 1920년대까지 존속하였던 물방이라는 물장수 합숙소가 나왔다. 여기에서는 잠만 자고 식사는 물을 사는 사람의 집에서 한 끼씩 물값 대신 먹었다.
    함경도 출신 물장수 가운데 북청(北靑) 사람들이 가장 많았으므로, 북청물장수라는 말까지 생겼다. 이들은 교육열이 상당히 높아 물장수를 하면서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하였다. 수입은 겨우 학생의 학비를 댈 정도였다.
    1908년 서울에 상수도 설비가 준공되자, 한국상수도회사에서는 물장수의 타격을 줄이기 위하여 시내에 220전(栓)의 공용수도를 설치하고 수상조합과 계약을 맺어 수상들이 여기에서 물을 받아 각 가호에 배달하고 물 사용료를 회사에 납부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양자간의 다툼은 피할 수 없었다. 1914년 일제는 수상조합의 물 사용료 수납이 부실할 뿐만 아니라 물장수에 의한 급수가 위생상 좋지 않다고 하여 수상조합을 폐지하였다. 이로부터 일반 물 수용자는 공용수도에 가서 물표와 바꾸어 물을 공급받게 되었다.
    그러나 서울의 상수도 시설은 여전히 불충분하였고, 그나마 일본인 거주지역에 집중되었으므로 물장수는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예를 들면, 지대가 높은 동대문 뒤나 사직동에는 공용수도가 마을에 하나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장수의 물을 사서 쓸 수밖에 없었다.
    물장수는 6·25전쟁 전까지도 존재했으나, 상수도 시설이 널리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현재는 고지대에 물을 날라다 주는 사람들이 더러 있으나 날품팔이에 불과하고, 직업적인 물장수는 없다. 그러나 1980년대에 들어와서 생수·광천수를 배달, 판매하는 상인이 생겨났는데 이들을 새로운 물장수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는 생수를 사먹는 문화가 크게 발달하여 생수 판매업체가 급증하였고 판매량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영역닫기영역열기 참고문헌
    • 『한국개항기도시사회경제사연구』(손정목,일지사,1982)

    영역닫기영역열기 집필자
    집필 (1995년)
    신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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