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는 무당의 종류나 질적 차이를 말하는 것이 아니고, 무당 가운데 성별에 의한 명칭에 불과하다. 박수의 기원에 대해서는 한자어의 박사(博士)·박수(拍手)·복사(卜師)에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하는 표기가 있으나, 아키바(秋葉隆)는 우랄알타이 민족의 남자 샤먼에서 찾으려 하였다.
흔히 박수무당이라고 하며, 이를 생략하여 박수라고 하나, 중부 이북지방에서 말하는 박수와는 명칭은 같아도 본질적으로 다른 유형이다. 중부 이북지방의 박수는 강신무이고, 남부지방의 경문쟁이는 학습무라 하겠다.
무당이라는 말은 호칭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박수라는 명칭은 호칭으로도 사용된다. 성에 붙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정 박수’·‘김 박수’라고 하거나 아니면 지명에 붙여 ‘안암동 박수’·‘동두천 박수’라고도 부른다.
여자 무당에 비하여 박수의 수가 적은 것이 특징이나 이들은 남성의 특징을 가지고 의례를 행한다기보다는 오히려 여성적인 특징을 지어가면서 의례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굿을 할 때 여장을 하게 되고 음성도 여성적인 음성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