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7년(보장왕 26) 9월 요동도행군 대총관 겸 안무대사(遼東道行軍大摠管兼安撫大使)인 당나라 장군 이적(李勣)은 고구려의 서변 요진(要鎭)인 신성(新城 : 지금의 만주 무순 北關山城)을 공격하였다.
요하(遼河)를 건너 신성을 공격하기 직전 이적은 여러 장수에게 “신성은 고구려 서변의 요새이니 먼저 이곳을 빼앗지 못하면 나머지 성을 쉽게 공취할 수 없을 것이다.”고 말한 뒤 주력부대를 투입하여 집요하게 공격을 시도하였다.
이때 사세가 불리함을 알고 그는 신성의 성주를 묶고 성문을 열어 당군에 항복하였다. 이로 인해 그 휘하 고구려의 16성이 모두 당군에 함락되었으며, 고구려군은 요동의 거점을 상실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