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공업육성시책에 따라 기존의 공업단지보다 규모가 큰 단지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1973년 12월 <산업기지개발촉진법>이 공포되고 1974년 2월 한국수자원개발공사가 산업기지개발공사로 개칭되면서 산업기지개발사업을 수행하였다.
입지는 경제적 조건과 지역개발이라는 기준에 따라 선정되었다. 산업기지의 개발내용은 공장용지·항만·용수·도로·철도·전기·통신·가스 등의 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대상지역의 결정은 건설부장관이 관계부처와 협의 후,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입지는 경제적 조건과 지역개발이라는 기준이 적용된다.
1970년대 <산업기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개발된 산업기지는 여천(麗川)·창원(昌原)·온산(溫山)·구미(龜尾) 등이다. 그 뒤 1980년대는 경기도 반월·시화 공단을 새로이 조성하였고, 1990년대 말부터는 정보지식산업의 세계적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자 국가적 진흥정책에 의해 서울 강남의 테헤란벨리가 자연스레 조성되었다.
그리고 2001년 6월 현재 인천국제공항이 완공됨에 따라 인천광역시는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 583만평을 외국인 자유투자지역으로 개발하기로 하였다.
산업기지는 공동입지를 이용함으로써 산업체간의 연쇄효과를 높이고 기능인력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며, 또한 공해대상지를 한정시켜 공해를 집중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산업기지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협소한 국토면적으로 인해서 내륙에서의 대규모기지개발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존의 산업기지를 고도로 활용하는 한편, 간석지매립 등의 방법으로 수요에 대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