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목활자본. 간행연대는 미상이다.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희로애락미발지중(喜怒哀樂未發之中)」을 비롯하여 모두 66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희로애락미발지중」은 주희의 해석을 인용하여 천명지성(天命之性)과 성정(性情)의 덕을 밝힌 것이며, 도(道)는 잠시도 떠나서는 이룰 수 없다는 원칙을 들어 해명하였다.
「수신재정기심자(修身在正其心者)」에서는 방심(放心)의 폐단을 경계하고 오직 지경(持敬)을 통하여 정심과 수신이 가능하다고 하였다. 「천지저정득오행지수(天地儲精得五行之秀)」에서는 극기복례(克己復禮)로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것은 소나 말과는 달리 사람으로서 사람의 길을 가게 하는 자연현상이나 마찬가지라는 인성우월론을 폈다.
「구(懼)」는 사(私)에 얽매여 두려움이 생기므로 인성의 본질인 인을 추구하는 행위에서는 두려움이 존재할 수 없다고 하였다. 「욕(欲)」은 질욕(窒慾) 또는 사의(私意)의 소재를 해설한 것으로, 사리사욕은 인격수양에 가장 장애되는 요인이라 하였다.
이 책은 조선 후기 심학의 발전과 관련하여 주목되는 저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