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학 ()

언론·방송
개념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내용 요약

언론학은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이다. 신문·잡지·출판·방송·영화·통신·뉴미디어·광고·PR·선전 등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연구한다. 서양에서는 언론학을 20세기 초부터 ‘신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에서 연구하고 교육하기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에 시작되었다. 1949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처음으로 신문학 강좌를 설치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6개의 주요 대학에 언론관계 학과들이 설치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론과 연구 방법을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정의
저널리즘 및 커뮤니케이션에 관하여 연구하는 학문.
개 요

신문·잡지·출판·방송·영화·통신·뉴미디어·광고·PR·선전 등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연구하여 그에 관한 보편·타당한 이론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주어진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미리 예측하여, 나아가서는 커뮤니케이션 현상을 효과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인류사회의 복지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학문 분야이다.

미국 등지에서는 ‘커뮤니케이션학(science of communication)’이라고 부르며, 독일에서는 ‘푸블리찌스틱학(Publizistic Wissensschaft)’이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신문학’ 또는 ‘신문방송학’이라고 부르다가 현재는 ‘언론학’이라고 일컫고 있다.

‘언론학’이라고 하지만, 신문과 방송 등의 언론뿐 아니라, 잡지·출판·영화·통신·뉴미디어·광고·PR·선전 등은 물론, 대인(對人) 커뮤니케이션까지를 포함하여, 인간사회에서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것을 그 연구와 교육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언론학의 생성·발전

거의 모든 학문이 그렇듯이, 언론학도 서양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 언론학이 하나의 독립된 학문분야로서 성립하게 된 것은 20세기 초부터였다. 19세기부터 근대적 신문·잡지 등의 매스미디어가 크게 발달하면서 인류사회에서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게 되자, 그에 관한 학문적 관심도 대두되었다. 그리하여 신문·잡지 등의 매스미디어와 그것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을 대학에서 연구하고 교육하게 되었다.

그러나 당시는 이러한 연구와 교육 분야를 ‘신문학(新聞學, journalism)’이라고 불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아직 방송이나 영화 등의 전파미디어가 출현하지 않아서 신문학에서는 주로 신문을 비롯한 인쇄미디어만을 그 연구와 교육의 대상으로 삼았다. 물론 그 이전에도 대학에서 신문학을 연구하고 교육하였으나, 1908년 미국의 미주리대학교에서 세계 최초로 신문학부(School of Journalism)를 창설, 신문학을 본격적으로 연구·교육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를 이어 미국의 다른 대학들에서도 신문학과 또는 신문학부를 다투어 설립하여 1920년에는 모두 28개 대학에서 신문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게 됨으로써 신문학이 하나의 새로운 학문으로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한편 독일에서도 1916년 라이프치히대학에 신문연구소가 처음 창립되었으며, 1924년에는 뮌헨대학에도 신문연구소가 설립되어 유럽에서도 신문학의 연구와 교육이 시작되었다. 하지만 초기의 신문학에서는 주로 신문을 비롯한 인쇄미디어에 관한 연구와 교육이 주류를 이루어왔다.

그러나 1930년대부터 라디오·영화·통신 등의 전파미디어도 크게 발달하게 되자, 이러한 전파미디어에 관한 것도 그 연구와 교육의 영역에 포함시키면서 종래의 ‘신문학’은 그 명칭을 ‘매스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 그 뒤 광고·PR·선전 등의 커뮤니케이션 현상이 보편화되자, 이들을 포함한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연구와 교육으로 그 영역을 확대, 발전시키면서 미국에서는 1960년부터 ‘매스커뮤니케이션학’을 다시 ‘커뮤니케이션학’으로 명칭을 변경하게 되었다.

한편 독일에서도 종래의 ‘신문학(Zeitungs Wissenschaft)’을 ‘푸블리찌스틱학’이라고 고쳐 부르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우리 나라에서도 종래의 신문학을 ‘신문방송학’이라고 고쳐 부르다가 다시 ‘언론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한국에서의 언론학 연구와 교육의 발전

서양에서는 언론학을 20세기 초부터 ‘신문학’이라는 이름으로 대학에서 연구하고 교육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는 일제로부터 해방된 뒤에야 겨우 시작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언론에 대한 탄압으로 인하여 언론학이 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광복과 함께 언론의 자유를 되찾게 되면서 언론에 관한 교육과 연구의 필요성을 인식, 1949년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에서 처음으로 신문학 강좌를 설치하였으며, 1953년에는 연희대학교(현재 연세대학교)에서도 신문학 강좌를 개설하였다.

그 뒤를 이어 고려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중앙대학교 등에서도 신문학 과목을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그런가 하면, 홍익대학에서는 1954년 우리 나라 대학들 중 처음으로 신문학과를 설치하였으며, 그 뒤를 이어 중앙대학교에서도 1958년에 신문학과를 설치했다. 그리하여 우리 나라에서도 신문학이 하나의 독립된 학문 분야로 인정을 받게 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는 6개의 주요 대학에 언론관계 학과들이 설치되었다. 즉 1960년 이화여자대학교에 신문학과, 1963년 한양대학교에 신문학과, 1965년 고려대학교에 신문방송학과와 경희대학교에 홍보학과, 1967년 성균관대학교에 신문방송학과, 1968년 서강대학교에 보도예술학과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최초로 창설되었던 홍익대학교 신문학과는 5·16군사정변 이후인 1962년 대학설치기준령 미달로 폐과되고 말았다.

1960년대에는 대학원 교육도 시작되어, 1964년 중앙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처음으로 석사과정을 신설하였다. 그 뒤를 이어 한양대학교·고려대학교·경희대학교·서강대학교에서도 석사과정을 설치하였으며, 1968년에는 서울대학교에 신문대학원이 설립되었다. 이처럼 신문학 내지는 언론학 교육이 활발히 실시되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는 그 교육과 연구상에도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1960년대 초반까지는 주로 신문을 비롯한 인쇄미디어에 관한 인문학적 연구와 실무교육이 주류를 이루어왔으나, 1960년대 후반부터는 선진외국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이론과 연구방법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종래의 신문학, 즉 신문·잡지 중심의 인문학적 방법의 전통적 신문학에서 탈피하여 그 연구와 교육의 영역을 모든 커뮤니케이션 현상에 관한 것으로 확대, 발전시키는 동시에 그 현상을 사회과학적 입장에서 연구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학과와 학문의 명칭도 ‘신문방송학과’로 바뀌었다.

1970년대에도 신문방송학에 관한 교육과 연구가 계속 발전하면서 1972년 연세대학교에서도 신문방송학과를 신설하였으며, 1975년에는 서울대학교에서 신문대학원을 철폐하고 그대신 신문학과를 설치하는 동시에 박사과정 교육도 시작하였다. 1978년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도 홍보학과(뒤에 신문방송학과로 개칭)를 설치하였다.

같은 해 청주대학교에서도 신문방송학과를 신설하였는데, 이를 계기로 신문방송학 교육이 지방대학으로 확산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1980년대에는 지방의 주요 대학교들에서도 신문방송학과를 설치하였다.

1990년대에 들어와서도 여러 대학에서 신문방송학과들을 신설하였으며, 또한 광고홍보학과 등도 설치하였고 여러 가지 새로운 뉴미디어들이 등장하게 되자 신문방송학과들에서는 이들에 관한 연구와 교육도 시작하였다. 그러면서 ‘신문방송학’이라는 명칭이 새로운 정보화시대에서 그 주역을 담당하게 될 학문의 명칭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대두되면서 ‘언론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일부 대학에서는 한걸음 더 나아가서 학과의 명칭을 ‘언론정보학과’로 개칭하기도 하였다. 1998년 현재 전국의 대학들에 약 50개의 언론관계 학과들, 즉 신문방송학과·언론정보학과·광고홍보학과 등이 설치되어 학사만도 매년 약 1천 명을 배출하고 있다.

선진외국에 비해서는 뒤늦게 시작되었으나, 1954년 홍익대학교에 처음으로 신문학과가 창설된 이래, 우리 나라에서의 언론학 교육과 연구는 실로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양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커다란 발전이 있었다.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우리 나라에서의 언론학도 처음에는 신문과 잡지 중심의 전통적 ‘신문학’에서 출발하였으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들의 발달에 따라 계속 그 연구와 교육의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한편, 과학적 연구방법도 도입하면서 ‘신문방송학(매스커뮤니케이션학)’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다가 오늘날에는 다시 ‘언론학(커뮤니케이션학)’으로 확대, 발전되었다.

정보화시대의 진전에 따라 언론학은 앞으로 더욱 발전하리라고 전망된다. 그러나 언론학이 더 발전되려면, 그 어느 때보다도 급속한 속도로 발달하고 있는 새로운 미디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에 따라 앞으로 커뮤니케이션 양상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 것인가를 정확히 예측하여 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언론학 연구와 교육의 내용과 방법 등도 변화시켜야 한다. 그리하여 앞으로 한 세대 뒤의 새로운 정보화사회가 요구하는 연구자와 언론인들을 양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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