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 국립공원 ( )

오대산 국립공원
오대산 국립공원
자연지리
지명
강원도 강릉시 · 홍천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정의
강원도 강릉시 · 홍천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국립공원.
개설

오대산국립공원의 면적은 약 304㎢이고 1975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오대산(1,565.4m)은 태백산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서쪽으로 그 분기점에 이룩해 놓은 명산이다. 주봉인 비로봉(1,565.4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두로봉·상왕봉, 남쪽으로 호령봉, 동쪽으로 동대산을 포함한 5개의 연봉이 오대산의 주축을 이룬다.

이 산은 노인봉에서 13㎞나 되는 기암절경이 청학동 소금강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평창군 진부면의 오대산 지구를 비롯하여 척천리 방아다리 지구, 도암면 병내리 지구, 횡계리 황병산 지구, 홍천군 내면 지구, 강릉시 연곡면의 청학동 소금강 지구 등이 포함된다.

명칭 유래

태백산 줄기에 있는 심산봉에 동·서·남·북·중대의 5대에는 각각 암자가 옛날에 있어 이를 오대산이라 하였다. 한자 그대로 오대(五臺)가 있다고 하여 전해지는 이름이다.

자연환경

오대산국립공원은 비로봉(1,563m)을 중심으로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 등의 고봉들이 환상형(環狀形)을 이루고 있다. 동쪽 소금강 지역은 노인봉, 백마봉, 황병산, 매봉, 천마봉 등이 소금강을 둘러싸고 있다. 전체적으로 험준한 고산지역이나 산봉우리와 이를 연결해주는 주능선은 평탄한 지세이다.

오대산국립공원은 오대산 지역과 청학동 소금강 지역의 두 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오대산 골짜기에서 시작된 월정천과 내린천은 오대천을 이루면서 한강의 발원이 된다. 이 중 서대의 우통수는 한강의 발원천(泉)으로 이 물은 조선 세조의 난치병을 고치게 한 전설로도 유명하다. 주요 계곡으로는 월정사 지역에 오대산계곡, 신선계곡, 동피골, 조계골, 작은북대골, 동역골 등이 있으며, 소금강지역에는 청학동 계곡과 구룡폭포계곡이 있고, 6번 국도 주변에는 송천계곡과 안개자니 계곡 등이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국내 제일의 수림을 자랑하는 곳으로 주로 전나무·분비나무·신갈나무·자작나무 등이 많다. 특히 월정사(月精寺) 입구와 상원사(上院寺) 입구의 전나무들은 수령 500년의 노거수이다.

2004년 오대산국립공원의 조사를 통해 실제 확인된 양치식물 이상의 고등식물은 91과 350속 555종 1아종 85변종 14품종으로 총 665분류군이었다.

오대산국립공원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두더지, 너구리, 수달, 오소리 등 총 5목 11과 19종이다. 조류는 박새, 노랑턱멧새 등을 포함하여 67종이 확인되었고, 양서류는 총12종이, 파충류는 8종이 기록되었다. 곤충은 총 19목 199과 1,788종이 확인되었다.

형성 및 변천

오대산국립공원의 형성은 오대산의 지질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오대산 지역에는 선캄브리아 시대의 미그마타이트질 편마암·호상편마암, 중생대의 화강암·안산암질안맥·현무암질암맥, 신생대의 고기하성층과 충적층이 분포한다.

현황

오대산은 명산으로 꼽히던 성산(聖山)으로서, 지혜의 완성을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신라시대부터 불교가 시작되어 불교의 성지로 자리 잡은 곳이다. 석가모니의 진골사리가 봉안된 적멸보궁(寂滅寶宮)이 있고, 월정사와 상원사가 있으며, 적멸보궁을 수호하는 관암암(東)·수정암(西)·지장암(南)·미륵암(北)·사자암(中) 등이 있다. 문화재는 대부분 월정사와 상원사에 존재하고 있다.

오대산에는 월정사가 있어 그 품격을 더하고 있다. 월정사는 신라 때 창건했으며 모양이 정교한 평창 월정사 팔각 구층석탑(국보, 1962년 지정)과 석조보살좌상(국보, 2014년 지정)이 있다. 이곳에서 약 10㎞ 상류의 비로봉 기슭에 있는 상원사는 문수보살상을 모시고 있는 국내 문수신앙의 중숨지이다. 상원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원사 동종(국보, 1962년 지정)이 있다.

한편, 오대산이 국립공원으로 편입되기 전인 1970년에는 이미 청학동 소금강이 우리나라 명승으로 지정되었는데, 소금강의 자연경관은 일품이다. 소금강지역에는 삼산리 소나무(천연기념물, 1988년 지정)·평창 오대산사고(사적, 1963년 지정) 등이 있다.

오대산국립공원은 훌륭하고 다양한 관광자원도 많지만 서울·원주·강릉을 잇는 영동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약수터의 하나인 방아다리약수가 있고 약수터로 가는 길에 전나무와 잣나무 등이 펼쳐져 있어 등산객들이 꼭 들르는 곳이 되었다. 양호한 숙박 시설, 버섯잡채를 비롯한 별미식이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산을 오르는 주요 등산로는 상원사·적멸보궁·비로봉·상원사 등산로, 동대산입구·동대산·진고개 등산로, 진고개·노인봉·진고개 등산로, 상원사·비로봉·상왕봉·북대사·관대거리 등산로, 소금강·노인봉·진고개 등산로, 소금강·노인봉·동대산·동대산입구 등산로 등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의 산지』(건설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 2007)
『한국관광지리』(김홍운, 형설출판사, 1997)
관련 미디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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