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경성 출생. 1940년 동국대학교 전신인 혜화전문학교(惠化專門學校)를 졸업하였다. 서정주(徐廷柱)가 주재한 동인지 『시인부락(詩人部落)』(1936)에 참가하여 시 「달밤」(1936)을 발표하고, 이어 「초산(峭山)」(1938)·「바우」(1938)·「왕뇌(王惱)」Ⅰ·Ⅱ(1939), 평론 「길」(1941) 등 주로 상징적인 서정시를 발표하였다.
1940년 무렵부터 교직에 종사, 광복 후 광주제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 죽었다. 광복 후 시 「가슴 위에 묻히지 아니하랴」(1959)·「까마귀」(1959) 등을 발표하였다. 후기작품은 소박한 서정을 보여준다. 시집으로는 『밀림(密林)』(1945)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