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 (universi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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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2년마다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경기대회. 대학운동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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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서 2년마다 세계 대학생들 간의 우호와 친선을 도모할 목적으로 개최하는 경기대회. 대학운동경기.
내용

이 경기대회의 원래 명칭은 ‘University Olympiad’ 또는 ‘World University Games of FISU’이다. 1928년 파리에서 처음 개최된 제1회 국제학생경기대회에서 비롯되었으나, 1939년 제10회 빈대회를 마지막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동서간의 이념대립으로 인하여 한때 중단되었다.

그 뒤 1959년에 이탈리아의 토리노에서 대회를 부활시키고 그 명칭을 유니버시아드(Universiade, University+Olympiad)대회로 바꾸어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 대회는 올림픽대회와 마찬가지로 하계대회와 동계대회로 나누어 개최한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헌장은 ① 대학스포츠의 개발, ② 학생의 신체교육과 도덕교육, ③ 각국 학생간의 긴밀한 교우와 국제대학스포츠의 단결을 위한 협력이 이 대회의 목적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대학스포츠의 발전을 위한 최대의 선전을 확보하고 그 성과를 공표하는 일, 세계의 학생을 위하여 각종 국제스포츠대회를 개최하는 일, 인류의 일반적인 발전요인으로서 아마추어스포츠의 이상을 수호하는 일 등을 수행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참가자격은 각국의 문교당국이 인정하는 대학 또는 그에 준하는 학교의 재학생과 대회가 개최되는 해의 2년 전 졸업생까지 해당되며, 연령은 개최연도의 1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7∼27세까지 해당되는 연령이어야 한다.

홀수 해에 열리는 하계대회의 종목은 육상·수영(경영·다이빙)·수구·펜싱·농구·배구·체조·선택 1개 종목 등 8개 종목이며, 스키와 스케이트(스피드·피겨), 아이스하키 등 3개 종목은 동계대회종목으로서 짝수 연도에 치러진다.

또한 매 대회마다 대학스포츠연구회의(CESU)라는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경기와 더불어 스포츠의 학술적인 발전도 꾀하고 있으며,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본부는 파리에 있다.

1980년대 이후부터 유니버시아드대회의 두드러진 추세는 ‘세계대학생들의 잔치’라기보다는 국가대표 급선수간의 국가간 대항으로서 참가인원과 질적인 면에서 대규모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순수한 아마추어학생집단으로서 구성된 대회를 유지하면서도 기록면이나 경기력면에서 어떤 세계대회와도 견줄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제2의 올림픽으로서 세계 각국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회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1967년 동경유니버시아드대회 때부터 국제대학스포츠연맹 회원국에 정식으로 가입하였고, 매 대회마다 참가하여 점차 향상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1967년 동경대회에서는 여자농구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남자배구·남자농구·유도의 정삼현(鄭三鉉) 외 6명이 7개 체급에서 은메달 9개 등 메달집계 11개를 기록하여 첫번째의 정식참가를 종합 10위로 장식하였다.

이어 1979년에는 남자배구가 금메달을 안겨주었고, 1985년 고베(神戶)대회에서는 하형주(河亨柱) 등 유도 3개 체급에서 금메달과 동메달 5개를 획득하였으며, 1995년 후쿠오카대회에서는 금메달 10개와 은메달 7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하여 종합순위 5위를 차지하였다.

1997년 이탈리아 시실리에서 개최된 제 19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여 종합순위 9위를, 그리고 1999년 스페인 팔마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회에는 10종목에 105명이 참가하여 금메달 3, 은메달 4,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13위를 차지함으로써 한국 대학생들의 기량을 세계에 과시하였다.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1960년 프랑스 샤모스에서 처음으로 개최하였고 우리나라는 1968년 처음으로 대회에 참가하였다.

1972년 제7회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빙상의 전선옥(全善玉)이 스피드 1,000m 경기에 출전하여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그 뒤 1989년 제14회 불가리아소피아대회에서부터 한국의 쇼트트랙이 부상하게 되었다.

그 주역은 쇼트트랙의 김기훈(金琪焄)으로 500m·1,000m·3,000m·5,000m계주경기에서 모두 우승을 하여 대회 4관왕의 영광과 종합순위 4위라는 큰 수확을 얻게 되었다. 김기훈은 1991년 제15회 일본삿포로대회에서도 4관왕을 차지하였다.

그 뒤 1993년 제16회 폴란드쟈코펜대회에서 이준호(李準鎬)선수가 3관왕을, 1995년 제17회 스페인하카대회에서 채지훈(蔡知薰)선수가 4관왕을 차지하였고, 41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여 종합순위 2위에 올랐다.

1997년 제18회 무주·전주대회는 빙상·스키·바이애슬론·아이스하키 4개 종목에 50개국 2,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로 종합순위 6위를 차지하였다.

그리고 이 대회 개회식행사에서는 한국의 전통스키가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다. 1999년 스로바키아 포프라드타트리에서 개최된 제20회 대회에는 우리나라는 8종목에 53명이 참가하였다.

2003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대구광역시에서 개최되었다. 육상·농구·펜싱 등 13개 종목에 174개국 1만 1000여 명이 참가하였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5개로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였다.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었다. 육상·농구·수영 등 21개 종목에 170여 개국 2만여 명이 참가하였고, 우리나라는 금메달 47개, 은메달 32개, 동메달 29개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하였다.

참고문헌

『유니버시아드동·하계 참가보고서』(대한체육회, 1995)
『국제스포츠정보자료집』(대한체육회, 1980∼1995)
『체육』 203호(대한체육회, 19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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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정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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