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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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림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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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이옥의 조선시에 대한 이론적 견해를 제시한 평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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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 이옥의 조선시에 대한 이론적 견해를 제시한 평론집.
내용

한문필사본. ≪예림잡패 藝林雜佩≫에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연안(延安)이옥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김려(金鑢)의 ≪담정총서 潭庭叢書≫에 수록된 <심생전> 등의 작자인 전주(全州) 이옥과 동일인으로 간주된다.

≪이언인≫은 <일난 一難>·<이난 二難>·<삼난 三難>에서 이언(조선시)에 대한 그의 이론적 견해가 제시되었다. 그 뒤에 아조(雅調) 17수, 염조(艶調) 18수(실제로는 17수), 탕조(宕調) 15수, 비조(悱調) 16수 등의 5언 4구 총 66수가 첨록되어 있다.

이옥이 제시한 이언론(조선시론)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 조선땅에 태어나 조선시대에 살고 있으니 중국의 국풍·악부·사곡이 아닌 이언을 창작하여 우리 문학을 건설하겠다는 민족 주체적 문학론, 둘째 시란 작자가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천지만물에 의해서 스스로 그렇게 되어질 뿐이므로 작자는 한낱 천지만물의 통역관에 지나지 않는다는 자연발생적 창작시론을 통하여 시인의 자의식이 노출되는 것을 꺼린 것, 셋째 작품의 소재로 정(情) 가운데 가장 진실되다고 생각한 남녀지정을 중시한 것 등으로 요약된다.

이옥의 조선시관은 그의 작품에서 양식의 탈중화(脫中華) 및 시어로써 국어 사용 등으로 나타났고, 남녀지정(男女之情)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 속에서 ‘교민성선(敎民成善 : 백성을 가르쳐서 선을 이룸.)’의 문학 효용성과 함께 인간성에 대한 긍정적 수용이라는 사회의식의 일면을 보이고 있다.

이옥은 이언 작품을 4조(調)로 구분하고 내용도 그 곡조에 따라 남녀애정을 우아한 것, 요염한 것, 방탕한 것 및 애환적인 것 등으로 노래하였다. ≪이언인≫은 도시 부녀자들의 정서를 민요풍으로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민요를 한역한 것이 아닌 창작품이다.

따라서 그 내용과 가락이 한국적 정서를 위주로 하고 있다. 이 시기 조선시풍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다. 그의 이러한 업적을 보여주는 ≪이언인≫은 이론과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한국문학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하겠다.

참고문헌

『예림잡패(藝林雜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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