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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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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전기 제6대 왕 단종의 사적에 대한 내용을 모아 1796년 11월 사적기. 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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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전기 제6대 왕 단종의 사적에 대한 내용을 모아 1796년 11월 사적기. 능지.
내용

9권 3책. 필사본. 장릉은 단종의 능호(陵號)이다. 1791년(정조 15) 단종 신하들의 배향에 대한 제도를 정하는 것을 계기로 사관(史官)을 시켜 단종에 대한 시말을 고찰하게 하였다.

그리고 이의봉(李義鳳)·윤광보(尹光普)에게 능지(陵志)를 찬집하게 했으나 완성하지 못하였다. 그 뒤 1796년 이서구(李書九)가 앞의 것을 토대로 수정, 증보했으며, 이의준(李義駿) 및 박기정(朴基正)·성대중(成大中)이 교열해 같은 해 11월에 완성하였다.

단종의 사적에 대해서는 윤순거(尹舜擧)의 『노릉지(魯陵志)』와 권화(權和)의 『장릉지(莊陵志)』가 있었다. 그러나 개인이 편찬한 것이어서 체재와 내용에 많은 약점이 있었기 때문에, 역대 실록을 중심 자료로 하여 새로 편찬한 것이다. 1914년에는 청송의 방호정(方壺亭)에서 6권 3책의 목판본으로 수정 증보본을 발행하였다.

정조 때의 것을 중심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책머리에 편찬 전말을 밝힌 전문(前文)과 작업에 참여한 관직자들의 명단, 전체 목차와 범례·인용서목이 있다. 그 뒤 장릉의 지리 및 건물들에 대한 상세한 도면을 해설과 함께 두었다.

권1에 상편으로 「기년(紀年)」,권2에 하편 1로 「배식충신(配食忠臣)」, 권3에 하편 2로서 「사사제신(死事諸臣)」에 대한 내용, 권4에 유편 1로 「양릉숭봉사실(兩陵崇奉事實)」, 권5에 유편 2로 「제신포증시말(諸臣褒贈始末)」, 권6에 유편 3으로 「잡철(雜綴)」, 권7에 별편 1로 「열조진장(列朝辰章)」, 권8·9에 각각 별편 2와 3으로 모두 「제신찬술(諸臣撰述)」이 수록되었다.

상편은 본기(本紀)를, 하편은 열전(列傳)을, 유편은 지(志)를 본뜬 것으로서, 전체적으로 기전체의 형식을 띠도록 한 점이 특이하다. 「기년」은 탄생에서 폐서인과 죽음에 이르는 단종의 생애와 그의 사후 정조 때까지의 추존과 추봉(追封), 그리고 배식(配食) 등의 여러 조처들을 정리하였다.

하편에서는 안평대군(安平大君)·금성대군(錦城大君) 등과 권자신(權自愼)·정효전(鄭孝全) 등 단종의 묘정에 배향된 배식 충신들과, 그 밖에 안완경(安完慶)을 비롯해 단종에 대한 절개를 지킨 사사제신(死事諸臣)들의 인적 사항과 개인 사적을 정리하였다.

「양릉숭봉사실」에서는 단종과 그 비의 묘에 대한 개장·치제·봉심 등의 사적을, 「제신포증시말」에서는 사육신 등 단종에게 절개를 지킨 신하들에 대한 정려·추증·배식의 사실을, 「잡철」에서는 단종이나 사육신 등에 얽힌 일화와 야사 등을 수록하였다.

별편의 「열조진장」은 숙종·영조·정조가 단종이나 그의 신하들과 관련해 지은 시·제문·축문 등을 수록하였다. 「제신찬술」은 박충원(朴忠元)·윤순거·송시열(宋時烈) 등 여러 신하들이 지은 제문·중건기·상량문·찬(贊)·비문·시 등을 모은 것이다.

1914년 청송에서 간행된 것은 대개 위와 같은 체재에 추보편(追補編)이 덧붙여져 있으며, 다시 정리한 사유가 밝혀져 있다. 정조 때의 필사원본이 규장각도서에 있으며, 1914년의 수정 증보본이 규장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 규장각에는 또한 위의 책이 편찬되던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이는 6책으로 필사된 초고본이 전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정조실록(正祖實錄)』
『군서표기(群書標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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