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전 전라도 지역은 고려때 전북지방을 강남도(江南道)로, 전남지방을 해양도(海洋道)라 하였다가 1018년(현종 9)에 이를 합하여 전라도라 하였다.
그 뒤 1407년(태종 7) 군사행정상의 편의를 위하여 전라도, 경상도를 각각 좌·우도로 나누었는데, 이때 전라도는 동쪽 산악지대를 좌도, 서쪽 평야지대를 우도라 하였으며, 관찰사를 따로 두지 않고 다만 병사(兵使, 병마절도사)·수사(水使, 수군절도사) 등 군사상 직제만 좌·우도로 나누었다.
이 좌·우도의 배치는 경기도·충청도 등에도 시행된 바 있는데 왕성에서 남쪽을 바라볼 때 전라도 지역의 좌·우측을 뜻하며 탁지지(度支志)에 수록된 전라우도의 고을은 전주·익산·김제·고부·금산·진산·여산·만경·임피·금구·정읍·흥덕·부안·옥구·용안·함열 등의 31개 고을이었다. 전라좌·우도는 1892년(고종 33)에 남·북도의 체제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