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연일(延日). 자는 성의(聖儀). 교리 정도채(鄭度采)의 아들이다.
1847년(현종 13) 정시문과(庭試文科)에 병과로 급제, 여러 청환직(淸宦職)을 거쳐 1887년(고종 24) 한성부우윤이 되었다.
같은 해 11월 이범진(李範晉)과 함께 동지춘추관사(同知春秋館事)를 거쳐 공조의 참판을 역임하였다. 이어 1888년 사간원 대사헌과 동지중추부사 등을 거쳐 1902년 궁내부특진관(宮內府特進官)이 되었으며, 같은 해 시종원경(侍從院卿)과 장례원경(掌禮院卿)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