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양주(楊州). 자는 표여(豹如), 호는 관와(寬窩). 조태억(趙泰億)의 아들이다.
1739년(영조 15) 알성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거쳐 1755년 정언이 되었으나, 아버지가 소론으로 신임사화를 일으킨 주동자라 하여 관직이 삭탈됨에 따라 승진하지 못하고 초야에 묻혀 불우한 여생을 보냈다.
뛰어난 재주로 문장과 학술에 이름을 떨쳤으며, 특히 시부(詩賦)에 능하여 주위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몇몇 저작들을 남겼다. 저서로 『관와집(寬窩集)』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