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충주(忠州). 고려판삼사충원부원군(判三司忠原府院君) 지용기(池湧奇)의 6대손으로 아버지는 지득례(池得禮)이다.
1465년(세조 11) 진사로서, 춘장문과에 정과로 급제하여 출사하였다.
1481년(성종 12) 이전에 병조정랑(兵曹正郞)이 되고, 이어 이조정랑을 역임하였다. 1489년(성종 20) 한어(漢語, 중국어)에 능하고, 중국과 우리 나라간에 주고 받는 외교문서와 관청의 공문서에 사용된 이문(吏文)에 능하며, 또한 심행(心行)이 독실(篤實)해 타의 모범이 된다 하여 특별히 승문원관에 제수되었다.
이후 한어와 이문의 교육에 전념하였고, 같은 관아의 최고 녹관인 정3품 판교(判校)를 역임하고 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