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하여 창건되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594년(선조 27) 부사 서인원(徐仁元)이 중건하였다.
1601년(선조 34) 부사 허당(許鐺)이 명륜당을 증축, 중수하였고, 광해군 때 부사 이원엽(李元燁)이 중수하였으며, 인조 때 부사 엄황(嚴愰)이 중수하고 1725년(영조 1) 부사 김계수(金系洙)가 중수하였다. 1950년 6 · 25동란시 파괴되었다가 1960년 대성전을 복구하고 1962년 담장을 보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대성전, 정면 7칸, 측면 2칸의 명륜당, 장수루(藏修樓), 각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재(東齋)와 서재(西齋), 정면 3칸 측면 2칸의 동무(東廡), 내삼문 등이 있다. 대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 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전적 · 노비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정원 30명의 교생을 가르쳤으나, 갑오개혁 이후 신학제 실시에 따라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 · 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하며 초하루 · 보름에 분향을 하고 있다.
1985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전교(典校) 1명과 장의(掌議) 수명이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소장전적은 판본 27종 138책, 사본 8종 16책이 있으며, 이 중 ≪수춘향약 壽春鄕約≫ · ≪향중좌목 鄕中座目≫ · ≪향안 鄕案≫ 등은 이 지방의 향토사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