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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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학
제도
한방의료에 종사함으로써 국민보건의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의 건강한 생활 확보에 기여함을 사명으로 하는 의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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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한방의료에 종사함으로써 국민보건의 향상을 도모하고 국민의 건강한 생활 확보에 기여함을 사명으로 하는 의료인.
내용

문헌기록에 의하면, 한의학이 우리 나라에 최초로 전파된 연대는 삼국시대이며, 561년(고구려 평원왕 3) 오나라의 지총(知聰)이 ≪내외전 內外典≫·≪약서 藥書≫·≪명당도 明堂圖≫ 등 164권을 고구려에 전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내외전≫·≪약서≫·≪명당도≫는 당시 중국의 중요한 의약서였으며, 고조선시대 이래의 원시적 민족 고유의 의학과 삼국시대에 유입된 원시 한의학이 상호융합되어 삼국시대·통일신라시대·고려시대·조선시대를 거치면서 변천하여 오늘날에 이르렀다. 따라서 오늘날의 한의학은 5000년 민족역사와 함께 성장해온 우리 민족 고유의 의학으로서 토착화된 상태이다.

한의사 신분의 변동과정은 고구려의 시의(侍醫), 백제의 의박사(醫博士), 고려의 판사(判事)·감(監)·박사(博士)·시어의(侍御醫)·상약(尙藥)·직장(直長)·태의(太醫)·의정(醫正) 등의 직분명이 있었는 바 사회적으로는 상위(上位)의 신분이었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유교를 국교로 숭상하였던 영향으로 의학·천문·지리·산수·공예 등 예기부문의 학문은 학술의 주류에 참여하지 못하고 잡학(雜學)의 일지(一枝)로서 겨우 국가의 권장을 유지하였을 뿐이었다.

이와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조선의 한의사들은 중국과 구별되는 독자적인 학문체계인 ‘동의학(東醫學)’을 개발하여 국민의료에 기여하였다. 특히 한의사 허준(許浚)은 ≪동의보감 東醫寶鑑≫을 저술하여 민족 고유의 한의학을 독창적으로 체계화하여 조선 한의사의 우수성을 세계 만방에 과시하였다.

갑오개혁 이후 서양문물이 들어오면서 모든 행정 및 교육제도를 서의학(西醫學)에 의존하고자 하였으나 종래의 전통의학인 한의학의 장점을 또한 무시할 수 없어 서의과학교(西醫科學校)와 함께 한의과학교를 병행하여 설립하였다. 의료행정부면에서는 갑오개혁 이후에도 여전히 한의인 전의(典醫)들을 중심으로 하여 운영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의학분야가 당시 독일 의학의 영향을 받고 있던 일본 의학에 의하여 지배되어 왔으며, 한의사는 의생(醫生)으로 격하되었다.

1945년 광복 후 한방 의학이 근대과학적으로 연구되어져야 할 의의가 인정되어, 1953년 4월에 건국 후 처음으로 한의과대학이 설치되었으며, 1955년 3월 약학과를 병설하면서 동양의약대학으로 개칭되었으며, 그 뒤 전국 여러 대학에서 한의사를 양성하고 있다.

한의사를 배출하는 대학에서는 대체로 예과 2년 및 본과 4년의 6년제 교육과정을 채택하고 있다. 예과 2년 동안에는 일반교양과목은 물론 의학의 기초가 되는 관련학문으로 한문·의학한문·의사학(醫史學)·생물학·생화학·발생학·미생물학 등의 과목을 수업한다.

본과 4년의 기간중 본과 1·2학년 때에는 기초의학 과목으로 원전·인체해부학·조직학·양방생리학·한방생리학·양방병리학·한방병리학·약리학·본초학·경혈학·예방의학·방제학·상한론·각가학설·온병학 등의 과목을 이수하여야 한다.

본과 3·4학년 때에는 임상의학과목으로서 내과학·침구과학·소아과학·부인과학·안이비인후과학·외과학·신경정신과학·재활의학·임상병리학·사상체질의학·진단학·법의학·보건법규 등의 과목을 이수하여야 한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는 국내 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외국의 한의학을 전공하는 대학을 졸업하고 한의학사의 학위를 취득한 자 또는 보건복지부장관이 인정하는 외국의 한의사 면허를 받은 자로서, 매년 국가가 시행하는 한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자에 한하여 한의사 면허를 부여한다.

한의학은 5000년 민족역사와 함께 맥락을 같이해 온 전통의학으로 그 뿌리가 깊으므로 한의사 또한 직업으로서도 역사성이 깊다. 실제 임상진료상 서양의학적으로는 치료가 잘 되지 않는 질환에 동양의학적인 방법으로 좋은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질환들이 매우 많이 있다. 특히 침술마취를 비롯한 침구술은 1970년대 이후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11개 한의과 대학과 1개의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매년 500여 명의 신규 한의사를 배출하고 있으며, 1999년 현재 1만여 명의 한의사가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참고문헌

『보건의약법규해설』(박일상, 형설출판사, 1976)
『한국의학사』(김두종, 탐구당,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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