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실의 길이 28.3m, 너비 4.5m, 높이 6m. 고려 초에 처음 축조된 것으로 전해오며, 1735년(영조 11)에 개축하였다.
일정한 모양의 화강석으로 1.4m 정도의 사이를 두고 12개의 홍예를 세우고, 그 사이에 큰 판돌을 건너대어 아치모양으로 만들었다. 밖에는 2m 두께로 흙과 석회를 섞어 다져서 덮고 그 위에 잔디를 입혀 무더운 여름철 태양열을 막도록 하였다.
위로부터 무거운 무게를 받고 있기 때문에 견고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내부의 용적을 보다 크게 하기 위하여 천장을 홍예형식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