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옛터 (옛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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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작품
왕평(王平) 작사, 전수린(全壽麟) 작곡, 이애리수(李愛利秀) 노래의 가요.
이칭
이칭
황성(荒城)의 적(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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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왕평(王平) 작사, 전수린(全壽麟) 작곡, 이애리수(李愛利秀) 노래의 가요.
내용

한국 최초의 남성무용가 조택원(趙澤元)의 추천으로 동방예술단(東方藝術團)이라는 순회 극단의 효과 음악과 막간 반주 음악 연주자로 입단한 전수린이 어느 날 그의 고향인 개성에 들렀다.

고려의 옛 궁터 만월대의 달 밝은 밤, 역사의 무상함을 느껴 즉흥적으로 만든 가락이다. 느린 3박자의 리듬에 요나누끼단음계(혹은 미야코부시 음계)로 만들어진 가요곡이다. 이 애수적인 멜로디가 전수린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가사의 1절은 다음과 같다.

황성 옛터에 밤이 되니 월색만 고요해

폐허의 설운 회포를 말하여 주노나

아 외로운 저 나그네 홀로 잠 못 이뤄

구슬픈 벌레 소리에 말없이 눈물져요

신파극단 취성좌(聚星座)의 서울 단성사(團成社) 공연 때 여배우 이애리수가 막간무대(幕間舞臺)에 등장하여 이 노래를 부르자, 객석에서는 재창을 외치며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노래는 삽시간에 장안의 화제가 되었으며, 이애리수가 노래할 때마다 관중들도 따라 불렀다. 신경과민이던 일본경찰은 중지하라는 경고를 내렸다.

이렇게 막간무대를 통하여 유행되기 시작한 이 노래는 이기세(李基世)의 주선으로 1932년 일본 RCA 빅타레코드에서 발매되었다. 그 뒤 이애리수는 여배우에서 가수로 환영받는 스타가 되어 전수린의 신곡을 계속 취입하게 되었다. 최초의 취입레코드 라벨에 인쇄되었던 곡명은「황성(荒城)의 적(跡)」이었다.

참고문헌

『한국 가요사 1』(박찬호, 미지북스, 2009)
『가요60년사』(황문평, 전곡사, 1983)
『노래백년사』(황문평, 숭일문화사, 1981)
『문예총감』(최창봉 편, 한국문화예술진흥원, 1976)
「비공개 심의본에 나타난왜색금지곡의 특징 분석」(권정구, 한국민요학회, 『한국민요학』Vol.5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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