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아동기금 (UN)

외교
단체
1946년 제1차 유엔총회에서 전쟁으로 피폐된 국가의 어린이들을 기아, 질병, 무지로부터 구호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아동긴급구제기금(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 UNICEF)의 후신.
이칭
이칭
UNICEF, 유니세프
정의
1946년 제1차 유엔총회에서 전쟁으로 피폐된 국가의 어린이들을 기아, 질병, 무지로부터 구호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아동긴급구제기금(International Children's Emergency Fund: UNICEF)의 후신.
개설

1953년 UNICEF가 유엔 상설기구로 정착됨으로써 오늘날 불리우는 유엔아동기금으로 개칭되었다. 이후 제3세계 어린이들의 생활과 교육, 보건위생 상태의 개선을 목표로 삼고, 이들 지역 및 국가에 대한 다양한 원조활동과 기술지도 그리고 자금원조를 통해 어린이의 기본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1965년도에는 노벨평화상을 수상하였다. 본부는 뉴욕에 있다.

역사적 배경

1946년 12월 11일 국제연합국제부흥본부(United Nations Relief and Rehabilitation Administration: UNRRA)의 제언에 기초하여 제1회 총회결의(57(1))에 의해 설립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의 황폐한 지역으로의 국제부흥활동을 UNRRA 위원회(설립은 1943년)가 임무를 종료(1946년 말)할 무렵에 즈음하여 심각한 영양실조와 역경에 처한 수백만의 아동을 위한 국제연합지도의 구조 활동 계속을 요구하여 3∼4년간의 예정으로 설치되었다. 한국은 1950년 3월부터 참가하여 1988년 처음으로 3년 임기의 집행이사국에 피선되었다.

경과

설립 당초에는 주로 아동을 대상으로 식량, 의약품, 의류, 신발 등을 12개국, 5만의 공급센터를 통하여 600만 명의 아동에게 지급하였다. 1948년 특례로서 식량, 의약품이 내전 중이었던 중국의 아동들에게 공급되기도 했다. 1949년에는 활동을 투베르쿨린, BCG접종 등으로 확대, 널리 유럽 이외의 지역까지 포함하여 1950년대 말에는 원조금액이 1억 1400만 달러에 달하였다. 유럽의 부흥에 따라 국제연합 내부에서 검토된 결과 동년 12월 총회결의(417(Ⅴ))에 의해 다시 3년간 존속, 중점을 개발도상국에 대한 장기간 원조로 바꾸었다. 1953년 다시 UNICEF의 장래가 논의되었으며 이번에는 미국 대표(엘레노아루즈벨트 부인)를 중심으로 긴급성이 사라진 것과 아동에 대한 원조는 경제발전의 계획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에서 반대의견도 나왔지만 결국 동년 12월 총회결의(802(Ⅷ))에 의해 더욱 광범위하게 무기한의 기금으로 존속하게 되었다.

결과

열대성 전염병의 박멸, ‘아동권리선언’(1959년 채택)에 따른 아동의 기본적 권리의 확립, 아프리카제국의 아동교육, 노벨평화상의 수상, 가족계획의 지도, 분쟁지역의 아동보호, 상하수도 설비의 확충, 전문적 지도자 양성, 기재자금의 조달, 모유육아, 여성의 임금인상, 유아사망률감소, 면역성의 보급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의 협력, 1979년을 ‘국제아동의 해’로 하고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1989. 1. 20 채택)의 시행촉진, 1993년에는 ‘세계아동백서(The State of the World Children)’ 및 ‘국가들의 진전(The Progress of United Nations)’을 발표하고 세계의 보건, 영양, 교육, 여성의 전진과 성과를 지역별, 순위별로 보고하였다.

UNICEF는 해당 당사국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하여 본격적인 아동구호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UNICEF는 아동구호사업과 관련된 식수, 보건위생 시스템과 교육, 기본적인 의약품 등을 확보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삼고 있다. 특히 UNICEF는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해당국의 면역체계 확립, 출산 여성과 어린이에 대한 주요 보호활동 지침 마련, 보건관련 의사와 요원 훈련 등 다방면에 걸친 사업을 전개하여 왔다. 이러한 UNICEF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투자액의 부족으로 인해 해당국의 보건환경 개선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않고 있다.

대북한 사업과 관련하여 살펴 보면,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아래 표와 같이 알 수 있다.

‹표·1› 2008년 UNICEF의 대북한 자금 수요 및 조성 현황

(단위: US$)

분야 자금 수요 조성액 부족액
보건 및 영양 8,000,000 2,961,440 (37%) 5,038,560 (63%)
물 및 환경 위생 6,000,000 2,869,271 (48%) 3,130,729 (52%)
교육 1,000,000 420,323 (42%) 579,677 (58%)
합 계 15,000,000 6,251,033 (42%) 8,748,967 (58%)

‹표·2› 2008년 대북한 사업 시작의 긴급 우선 프로젝트와 소요 금액

(단위: US$)

프로젝트 수혜자/대상 소요 금액
2008년 하반기를 위한 백신과 필수 의약품 상자 1세 미만 모든 어린이, 전국의 임산부, 접근 가능한 군의 모든 5세 미만 어린이 2,500,000
임산부용 복합 미량영양제 접근 가능 군의 모든 임산부 1,000,000
학교 공중위생 및 위생상태 개선 8개 군의 5만 명 이상의 어린이와 1,500명 교사 1,000,000
우선요구 합계 4,500,000
의의와 평가

UNICEF는 설립 이래 전 세계 후진지역 아동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예방과 치료, 잉여식량의 제공 등을 통해 아동들의 생활개선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리고 의료사업 개발과 의료진 훈련실시, 교육기관 설립과 교사훈련 등의 여러 가지 복지사업도 광범위하게 추진해 왔다. 향후에도 UNICEF는 국적, 인종, 이념, 종교, 성별을 불문하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아동들과 어머니들을 돕는 ‘차별 없는 구호’에 충실하고, 후진 지역의 가정과 사회가 요구하는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데 보다 많은 기여를 요청받고 있다. 그러나 각국 정부 및 개인의 자발적 기부에 의존하는 관계로 소요기금의 부족현상은 여전히 원조를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지역 및 국가의 어린이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에는 역부족한 현실이다.

참고문헌

『21세기정치학대사전』상(정치학대사전편찬위원회, 아카데미리서치, 2002)
『UN기구의 지원체계와 대북 활동』(최춘흠·김영윤·최수영, 통일연구원, 2008)
UNICEF Humanitarian Action: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in 2008(UNICEF, 『UNICEF Humanitarian Action Update DPR KOREA2008.4.29)
집필자
소치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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