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성은 단군조선 초기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이 성에서 특히 괄목할만한 것은 성벽 위에 고인돌이 분포되어 있다. 흙과 돌로 쌓은 황대성은 현재 약 300m 정도 남아 있는데 성벽의 축조형식으로 보아 타원형 성곽으로 추정된다. 성벽의 하부 너비는 10m이고, 상부 너비는 5m, 높이는 1m 정도이며 배수구도 발견되었다. 고인돌은 황대성보다 후대의 무덤으로, 폐성된 황대성 성벽 위에 조성된 북방식(오덕형) 고인돌이다. 이 고인돌의 연대를 알아볼 수 있는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황대성 고인돌과 유사한 구빈리 고인돌과 용곡리 4호의 측정연대를 바탕으로 황대성의 연대를 추정하면 기원전 3,000년 경에 축조된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북한에서는 황대성과 그 성벽 위의 고인돌이 고대국가인 단군조선의 존재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