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 함경북도 북청 출생. 1955년 『조선일보』와 1956년 『동아일보』에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선사시대』 등이 있다.
전영경은 1930년 8월 22일 함경남도 북청군 거산면 성천리에서 출생했다. 1944년배재중학교에 입학하여 6년제 과정으로 문과를 다니고 1950년 5월에 졸업했다. 1950년연희대학교(현 연세대) 문과대학 국문과에 입학하여 1954년에 졸업했다. 1954년부터 동명여자고등학교 국어과 교사로 근무하기 시작했다. 1955년『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 「선사시대」가, 1956년『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정의와 미소」가 당선되었다.
1956년 수도여자사범대학(현 세종대) 국문과 교수로 임용되었으며, 그해 12월 첫 시집 『선사시대』를 수문사에서 발간했다. 1958년 두 번째 시집 『김산월 여사』를 신구문화사에서, 1959년 세 번째 시집 『나의 취미는 고독이다』를 현문사에서 발간했다.
1962년 수도여자사범대학에서 물러나 『동아일보』 문화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64년 네 번째 시집 『어두운 다릿목에서』를 일조각에서 발간하였으며, 1965년 평전 『고하 송진우전』을 동아일보사에서 간행했다. 1967년 동아일보에서 문화부장과 조사부장을 역임한 후 퇴직했다.
1969년 국제대학 국문과 교수로 임용되어 1973년까지 재직했다. 1973년 12월 시론집 『영원한 서장』을 일조각에서 간행했다.
1975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주관한 『민족문학대계』 간행사업에 참여하여 고려시대 삼별초의 항쟁을 소재로 한 장시 「원인(遠因)의 삼별초(三別抄)의 근인(近因)」을 『민족문학대계』 제12권에 수록하기도 하였다.
1981년 동덕여자대학교 국문과 교수로 임용되어 1995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근무했다. 2001년 5월 5일 지병으로 타계했다.
전영경의 시는 “현실과 맞서 싸움하는 자세와 지성과 감성이 어울린 시편들을 보여주었지만,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대결 자세를 추구하게 되면서 냉소적인 경향을 강화하게 되었고, 줄기찬 호흡과 분방한 언어구사, 날카로운 풍자의식으로 점차 연작시, 산문화, 비속화되는 경향”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또한 “우리 시사에 드문 풍자시의 경지를 가장 극단적인 양상으로까지 실험한 사례”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