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0월 결성준비위원회가 구성된 후 9개월간의 준비작업 끝에 조선천주교인협회라는 이름으로 1988년 6월 30일 발족되었다가 1999년 6월 조선카톨릭협회로 개칭되었다. 카톨릭신자 수는 약 8백 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사제는 없다. 이에 따라 주로 신도회장이 공소예절을 인도해오고 있으며, 해외에서 방북한 신부가 미사를 봉헌하기도 하는데 최초의 미사는 87년 6월 로마 교황청에서 파견된 장익(張翼) 신부가 집전했다.
북한은 1989년 7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평양에 유치하면서 축전 정치행사의 하나인 종교인토론회와 교파별 종교의식을 치를 장소 마련을 위해 1988년 10월 평양 선교구역 장충동에 성당을 건립했는데, 이것이 북한의 유일의 성당인 장충성당이다. 성당 건립비로는 북한돈 20만원이 소요되었다.
신부와 수녀는 없고 신도대표 2명이 미사를 인도하고 있는데, 미사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와 10시, 11시 3차례 있으며, 매번 60∼70명의 신도가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설교내용은 기독교 교리해설보다는 주한미군해설, 연방제통일 실현 등 북한의 대남정책에 대한 지지와 반한, 반미전선에 치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