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결혼식 ()

신종교
의례·행사
하늘부모님 성회에서 신자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주관하는 종교의례.
이칭
이칭
축복결혼식, 세계평화국제합동교차축복식
정의
하늘부모님 성회에서 신자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주관하는 종교의례.
개설

통일교 신자들의 정체성을 확립시키는 일종의 입문식이다. 통일교는 하나님의 뜻에 맞는 결혼을 하고 올바른 가정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의 나라를 지상에 창건하는 지름길이라고 보고, 그 올바른 가정의 출발을 위한 결혼식이 ‘합동결혼식’ 또는 ‘축복결혼식’이다. 또한고 이러한 결혼식을 통해 형성한 가정을 ‘축복가정’이라고 부른다.

연원 및 변천

1961년 5월 15일 서울 청파동에서 합동결혼식이 처음 시작되었는데, 36쌍이 참여하였다. 이후 1963년에는 124쌍, 1968년에는 436쌍이 합동결혼식에 참여하였다.

1970년에는 ‘국제합동결혼식’으로 명칭이 바뀌었는데, 이때 777쌍이 참여하였고, 이후 1982년에는 6,000쌍의 국제합동결혼식이 있었다.

1992년에는 서울올림픽 주경기장에서 3만쌍의 국제합동결혼식이 있었으며, 3년 후인 1995년에는 전 세계에서 36만쌍이 모여 국제합동결혼식을 거행하기도 하였다.

행사내용

통일교에서 가정이란 부모의 사랑, 부부의 사랑, 형제자매의 사랑, 자녀의 사랑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는 곳으로 본다. 자기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이 이웃과 국가를 사랑할 수 있고, 그러한 사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결혼이란 사랑을 체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통일교의 합동결혼식은 하나님 앞에서의 서약식일 뿐만 아니라, 이상가정을 이루기 위하여 하나님과 소통하며, 부부 · 자녀 · 형제자매간에 소통하며, 더 나아가 세계와 소통하면서 살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다.

이러한 합동결혼식은 5단계를 거쳐 진행된다. 첫째 단계는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고 불신의 죄를 청산하고 믿음으로 배우자를 결정하는 ‘약혼식’이다. 둘째 단계는 사탄의 혈통을 하나님의 혈통으로 전환하는 ‘성주식’이다. 셋째 단계는 주례에 의해 축복결혼이 만천하에 선포되는 ‘축복식’이다. 넷째 단계는 부부가 40일 동안 아담과 해와가 지녔던 불륜의 마음을 탕감하는 ‘성별식’이다. 다섯째는 창조본연의 부부로 복귀하는 ‘삼일식’이다.

또한 가정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이상가정 완성을 위해 하늘의 축복 가운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자는 취지에서 미혼자뿐만 아니라 기혼자도 축복결혼에 참여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황

1997년부터는 영계(靈界)의 영인(靈人)들도 참여하게 되었다. 2005년에는 ‘세계평화국제합동교차축복식’이라는 이름으로 거행되었는데, 이때부터 참여인원수를 나타내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적 대규모의 축복식보다 지역별 소규모의 합동결혼식이 거행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참고문헌

『세계종교산책』(로이 롭슨 지음, 윤원철‧유요한 옮김, 시그마프레스, 2013)
『축복결혼』(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성화출판사, 2005)
『한국민속대관』3(고대민족문화연구소, 고대민족문화연구소 출판부, 1982)
『원리강론』(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성화출판사, 1994)
『현대신학』(김영운, 주류,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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