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동 신묘명 삼존불 입상(金銅 辛卯銘 三尊佛 立像)
1962년 국보로 지정되었다. 높이 15.5㎝.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황해도 곡산군 화촌면 봉산리에서 출토된 이 불상은 커다란 주형 거신광배(舟形擧身光背)에 본존인 무량수불(無量壽佛)과 두 보살상이 조각된 형식이다. 광배 뒷면에는 5명의 도반(道伴: 함께 도를 닦는 벗)들이 그들의 스승과 부모를 위해서 아미타불상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명문이 적혀 있다. 광배의 중심부에 주존을 배치하고, 그 좌우로 두 보살상을 주존에 비해 현저히 작게 주조하였다. 그리고 두 보살은 광배의 좌우 끝에 겨우 매달린 듯이 처리함으로써 본존을 한결 돋보이게 하는 구도법을 쓰고 있다. 이 점은 두 보살의 위로 본존을 둘러싼 작은 화불(化佛)을 삼각형으로 배치하여 관불자의 시선이 본존불에 집중되도록 처리한 것과, 두신광과 광배의 선묘(線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