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인천광역시)(彌鄒忽區(仁川廣域市))
인천도호부청사의 정확한 건축연대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강희맹이 쓴 『인천부승호기』에 의하면 1424년(세종 2)에 이미 청사가 있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조선 초기에 건축되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건물을 조선 초기의 것으로 보기는 어렵고 객사지붕의 기와에서 “강희 16년(1677년)”이라는 명문이 나온 것을 볼 때 중수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인천도호부로 승격된 것은 1460년(세조 6)으로 세조의 어머니 소헌왕후 심씨(세종비)의 진외가이기 때문이었다. 『인천부읍지』에 따르면 인천도호부에는 객사, 동헌, 내동헌, 삼문, 사령청, 향청, 군관청, 훈무당, 옥사, 어용고, 군기청 등 원래 15∼16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전하나 현재는 객사(客舍)의 일부와 19세기 초 건물인 동헌(東軒) 및 후대에 세워진 창고만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