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멱절산 유적(高陽 覓絶山 遺蹟)
삼족기, 장란형토기 등 대표적인 기종들은 대부분 풍납토성, 몽촌토성을 비롯한 백제의 중앙양식이다. 한성백제기에 풍납토성과 멱절동유적이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음을 알 수 있다. 또 토기를 훼기하는 제의 행위와 관련된 타격기와 숫돌이 출토되는 것으로 볼 때 물류집산지로서의 제의행위가 있었던 것을 추정할 수 있다. 고양멱절산유적은 백제의 중심지에서 중국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군사적 요충지이며 교역과 관련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이다. 유적 내에서 출토된 다종다양한 유물은 당시 활발한 경제활동의 중심지였음을 알려준다. 향후 백제의 대외진출과 교류, 군사활동 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