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송(folksong)
이러한 포크송은 당시 대도시 중산층 이상 청소년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고, 그에 따라 트로트를 낡은 양식으로 몰아내는 효과를 발휘했다. 그러나 이른바 박정희 정권의 유신 말기에 접어드는 1975년에 대마초사건 등으로 포크송의 대표주자들이 활동을 중지당하면서 그 기세는 급격히 수그러들었다.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 초에도 이미 취향이 바뀐 청소년 수용자들이 포크송을 선택했으나, 기세가 꺾인 포크송은 속류화, 상업화되는 경향을 보였고, 이정선, 조동진, 정태춘 등 작품적 완성도를 중시하는 자작곡가수들은 언더그라운드의 길로 접어들어 1980년대에는 해바라기 등의 소수를 제외하고는 거의 텔레비전을 포기한 채 라디오와 음반, 콘서트 등 언더그라운드 방식의 활동으로 전환했다. 이정선, 조동진, 정태춘 등은...